자유 훈련소 회군빌런 썰
때는 2년전 논산 훈련소... 그렇게 두려워하던 사격주때 일어난 썰임
논산 출신이신분들은 알겠지만 연대에 따라서 사격장까지 걷는 거리가 틀려지는데 우리 연대는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였음
6월이라서 장마에 딱 걸려버렸고... 몇년 된지도 모를 판초우의을 입고 나는 허리디스크가 있는데다가 비도 오니까 다들 하도 단독군장 하라고 그래서 사격주은 단독군장, 각개전투/행군은 완전군장으로 하기로 하고 사격을 출발함
이때까지만 해도 별 문제 없었고, 사격장에 도착해서 인원체크하는데..
옆중대에 한명이 없는 사태가 발생해서 난리가 남. 출발할때 중간지점에서는 분명 있었는데 도착하니까 없어진거임. 탈영각 비상사태인거지.
근데 이때 막사에서 전화 옴.. 한명이 되돌아왔다고..
정말 이때 다들 짜증이 폭발함.. 사격은 못하고 인원 체크만 몇번을 하고 용사들끼리 자체적으로도 몇번씩 계속 했으니까..
그래서 돌아간 이유가 뭐냐고요?
"엄마가 보고싶어요ㅠㅠㅠ"
사격 끝나고 돌아가니까 정말 말 그대로 털리고 있더라고.. 엄마랑 전화 통화 시켜주고 2차 사격때는 잘 하는걸로 마무리..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