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임중용-전달수 고소인’ 충격적인 황당 주장 “인천 유소년들 승부조작 했어”

하지만 원 씨의 황당하면서도 허위인 주장은 이것뿐이 아니었다. <스포츠니어스>가 추후 또 다시 입수한 원 씨의 지난 해 고소장에는 더 믿기 어려운 주장이 담겨 있었다. 2023년 4월 당시 임중용 실장과 U-15 감독, U-12 감독 등을 고소한 원 씨는 고소장에 ‘자신의 손자를 진학 테스트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진학 테스트에서 피고소인들이 승부를 조작했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원 씨는 ‘2022년 하반기 피고소인들이 부정하게 시행한 U-15 진학 테스트에서 손자 최XX이 탈락했다’면서 ‘진학 테스트에서 사전 모의하여 손자가 탈락하도록 대진표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손자가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씨는 ‘2022년 하반기 4차례 진행한 진학 테스트에서 최XX(손자)이 소속한 팀(U-12)에는 후보급 선수들로만 구성하고 상대방 팀(U-15)은 주전급 선수로 배치해 승부를 조작하였다’면서 ‘최XX(손자)이 팀에서 나가지 않자 진학 테스트를 조작하여 최XX을 U-15 진학 테스트에서 탈락시킨 것이다. 최XX을 포함해 U-12 팀에서 떨어트리고 싶은 선수들은 U-15 팀의 주전급 선수들과 맞붙이고 자신들이 편애하고 붙이고 싶은 U-12 선수들은 U-15팀의 후보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시켰다. 이는 명백한 승부 조작이다’라고 주장했다. 원 씨는 자신의 손주가 진학 테스트에서 탈락하자 ‘승부 조작’이라는 스포츠계에서 함부로 꺼낼 수 없는 무시무시한 단어까지 꺼냈다. 

‘승부 조작’은 그 용어 자체로도 충격 그 자체다. 더군다나 유소년 팀에서 진학 테스트에 원하는 선수들만 합격시키기 위해 지도자들이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가 벌어진다면 축구계 전체가 발칵 뒤집힐 만한 일이다. 원 씨는 ‘승부 조작’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인천유나이티드 임중용 당시 실장과 유소년 감독들은 모조리 고소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피고소인 모두에게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원 씨는 충격적이고 황당한 주장을 하며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유소년 선수들이 ‘승부 조작’을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지 않았다. 원 씨의 ‘아니면 말고식’ 고소에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은 수년 째 고통받고 있다.

2023년 4월 ‘승부 조작’을 언급하며 임중용 실장과 인천 유소년 지도자들을 모조리 고소한 원 씨는 28일 <스포츠니어스>가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연락을 하자 “나는 고소장에 승부조작이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 그 단어를 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설령 썼다손 치더라도 아이들을 불공정하게 대우한 걸 그렇게 표현할 것 같다. 하지만 승부조작이라는 단어 자체는 쓰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스포츠니어스>는 원 씨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낸 고소장에서 ‘이는 명백한 승부조작이다’라는 표현까지 쓴 걸로 확인했다.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