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다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제 사적인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께 답글 드리고 싶었는데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너무 나서 차마 못 달았어요.
같은 일을 겪으신 분들도, 위로의 말씀 해주신 분들도,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다 너무 고맙습니다.
서구팬님 승점 넘넘 감사합니다. 알등이인 저에게는 너무 유용한 선물이자 위로였어요.
요즘 승또로 야금야금 잃어서 슬펐는데 정말 넘넘 감사합니다!
이 시기에 하는 유산은 유전자적으로 문제 있던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막상 겪어보니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네요.
퇴근한 남편 얼굴 보자마자 서로 눈물이 터져 부둥켜 안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배고파서 연어와 육회를 주문해 먹고
그동안 못먹었던 커피도 좀 먹어주고
유튭으로 전북 꼴등 컨텐츠 좀 보다가
( "나는 그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가 제 웃음벨.. 아까도 그 댓글 보고 빵 터져서 한참 웃었어요)
인네 댓글 보면서 또 울다가
하루종일 웃다 울다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엉덩이에 털 나는거 아닐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이렇게 그냥저냥 지나고
내일 수술 이후 어떤 마음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또한 인생에서 스쳐가는 한 과정이라 생각하니
그냥저냥 지내지네요ㅎㅎ
제 이야기가 남의 일이라면 한 없이 남의 일일텐데도 함께 걱정해주고 속상해해주고 응원해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덕분에 마음이 많이 회복 됐어요!
인네는 정말 사랑입니다💙🖤
p.s 남편은 딸을 원했거든요. 근데 이 아기는 실수로 ㄲㅊ를 들고와서 다시 갖다놓으러 간거래요. 어떤 분은 엄마 줄 선물 놓고와서 가질러 간거라던데 갖다놓든 갖고오든 꼭 다시 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