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거 사진이 너무 짠한데...
평소 경기 땐 주로 트레이닝복 차림에 모자를 쓰곤 했던 조 감독은 이날은 회색 정장을 차려입고 머리도 깔끔하게 정돈해 나왔다.
조 감독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 깔끔하게 하고 격식을 갖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만감이 교차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구성원들 덕분에 감사했다. 저는 숟가락만 얹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천전은 인천이 5월 열린 FC서울과의 12라운드에서 벌어진 홈 팬들의 '물병 투척' 사건으로 받은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의 마지막 경기다. 조 감독은 여전히 비어 있는 홈 응원석을 보며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 감독은 "더 많은 팬 앞에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추후 다른 방법으로 인사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모두가 이기적인 생각을 다 버리고 올인해야 한다"고 선수단에 당부한 조 감독은 "매 경기 물을 떠 놓고 인천이 잘하기를 응원하고 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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