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정동윤을 욕하는 사람들이 정말 몰지각한 이유

걍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고 데이터로 말하겠습니다.

1. 정동윤은 5일 경기에서 36회의 패스를 성공시켰다(신진호 37회).
2. 정동윤은 5일 경기에서 4회의 패스를 실패했다. 미드필더 중 최저(홍시후 15회, 신진호 17회, 김건희 16회).
3. 정동윤은 이날 키패스 9회 중 한명이다(요니치 1회, 김연수 1회, 김건희 1회, 신진호 세트피스 2회, 이종욱 1회, 오반석 2회)
4. 정동윤은 이날 오픈 플레이크로스 성공 2회를 기록했다(나머지 1회는 이종욱).
5. 정동윤은 이날 23회의 태클을 시도했다(팀 내 최다- 태클 성공 1회, 실패 2회, 슈팅 차단 1회, 인터셉트 2회, 차단 3회, 리커버리 9회, 클리어링 4회)
6. 이날 김천 우측 모재현-김봉수-박수일의 우측 드리블 돌파는 0회다.

기록상으로만 보더라도 이날 정동윤의 활약은 상당했습니다. 

비대칭 3백으로 상대 안티 사이드를 하면서도 때로는 스위칭 플레이로 민규-건희와 활발하게 바꾸면서 중앙 사이드를 넘나들면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반대편 체인징에 넘어가는 크로스도 좋았습니다.

상대 정동윤 라인에서 이렇다 할 공격은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의 공격은 반대 라인에서 나왔으며 이것은 올시즌 인천을 상대하는 거의 대부분의 팀이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정동윤의 라인 유지력과 수비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정동윤만큼 사이드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있습니까?

최소한 오늘 서브에서 정동윤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있었습니까?

시즌 초반 비대칭 3백에서 상대 사이드를 지우고 수비의 안정성과 공격에 힘을 실어 준 선수가 누구인지 제발 상기하시기를 바랍니다.

진짜 인천을 사랑하고 축구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인스타에 가서 그딴 댓글, 몰지각한 행위는 하지 말길 바랍니다.

정말 천박한 행동입니다.

익명에 가려서 분노를 배설하는 건 인간 이하나 하는 행동입니다.

만약 선수가 잘못된 플레이를 하거나 아쉬운 플레이를 한다면 근거를 갖춰서 지적해야 합니다. 

그냥 싸잡아서 욕하는 건 자기 성질 난다고 여기저기 난도질하는 인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제발 정당한 비판을 해주세요. 그래야 선수들도 마음에 새기고 받아들입니다. 

분노와 감정에 휩싸인 비난과 욕으로는 인천을 바꿀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