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작업실을 이사하려는 시기인데..
작업실을 3년 가까이 쓰다가 여러가지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이제는 옮겨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새로운 곳에 계약을 해두고서,
지금 작업실에 들어와서 서랍이며 장 같은데를 정리해 나가는데 심란했다.
그리고 들려온 조감독님 사임소식에, 내 발등의 이별 + 우리팀의 이별이 겹쳐서 어제는 마음이 힘들었다.
현 작업실의 짐들을 정리하고 쓰레기나 분리수거들을 버리는 중에 현 작업실을 임대해준 사장님을 만났다.
그 사장님도 임대사업을 하는 분인데, 이 분도 여기를 내방 포함 전체 층을 내놓고 나가실 계획인가보다.
뭔가 섭섭해서, 그동안 여기 있으면서 일도 잘 풀렸고, 좋은일 많았다고 감사인사도 드리고 서로가 아쉬워 했다.
우리 팀도 감독님하고 그런 이별을 한것같다.
저희 힘든시기에 와주셔서 잘 보내게 해 주시고 대박 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박 이상의 프로팀다운 커리어 들도 조금 갖게 해 주시고,
우승 경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 스플릿에 안착할 수 있는 그런 희망적인 모습들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경기장엘 갔는데, 내가 슬퍼서 눈이 빨개져가지고 잘 전달이 됐을까 모르겠다.
우리팀이 또 좋은 새로운 사령탑과의 둥지를 잘 틀며 반등해 나가고,
나도 새 작업실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중박이 아닌 대박 홈런을 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모두들 잘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