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가 끝나고
멍하니 그냥 경기장만 바라보다 왔네요
제가 인천 축구에 완전히 빠지기 시작한 시점은 12년도 여름부터 였어요
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터진 한교원 선수의 골, 빠울로 선수의 골이 머릿 속 깊이 남아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거든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실 인천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것 보다도 뭔가 거창한 걸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기는 것? 이기면 좋죠 승부가 나는 게임에서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투지
몇 점차이로 지고 있는 것과 이기고 있는 것 상관없이 끝까지 뭔가 해보려는 모습
그런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부분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기분이 복잡미묘하네요~~~~~~선수들은 얼마나 더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그래도 제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응원뿐이니 끝까지 응원해야겠습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투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