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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같이 일하는 파트너가 빌런이라 없는 게 더 편함(긴글주의)

title: 칼라 광기 유티깡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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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이 말하자면 같은 일을 둘이 나눠서 하는 건데, 

 

손님이 10명 있으면 너 다섯, 나 다섯 이런 식이 아니고 대기인원수가 0이 될 때까지 먼저 끝난 사람이 계속 다음 콜을 넣어서 처리해야 하는, 말하자면 민원대 업무임  

전화도 옆에서 내방객 처리하느라 못받으면 옆에서 받아줘야 함

 

따라서 손발 안맞거나 한쪽이 태도 불성실하면 업무환경이 헬이 되어벌임.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같이 일하던 파트너가 지난 달 말로 인사이동되고 새로운 사람이 왔는데,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 했지만, 3주 지난 지금 빌런으로 판명됨. 사실 처음부터 느낌은 쌔했음.

 

 

1. 설명을 이상하게 받아들임

 

왜 가끔 그런 사람들 있잖음. 대체 이럴거면 왜 물어보는거지? 싶은 사람들. 

 

어떤 민원인이 C서류를 갖고 와서 신청을 함

근데 이 업무는 A란 서류를 못가져오면 주한 해당국 대사관 가서 B란 서류를 받아서 C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일임

이걸 설명하면서 민원인에게 설명을 해 줘야 하니 예규상의 해당 내용 숙지하는게 중요한 부분이다 라고 강조를 했는데, 대답이 "그건 넘어가고  C서류 받으면 되는거죠?" 뭐지? 싶어서 다시 설명해주니 같은 말 반복. 결국 "그거 아니라고요!"하는 말을 듣고서야 "아아~" 이지랄.

사람이 기껏 설명해주는 건 하찮은 걸로 치부해버리고 핀트 어긋난 자기 주장이 맞다라는 걸 나한테 확인받으려고 하는 성향 있음

 

2. 아침 출근 후 30,40분씩 자리 비우기

 얘 업무 중 전날 접수한 문서를 복사해서 보관하는 업무가 있는데, 이걸 핑계로 매일 자리를 비움 

 문제는 걔 자리 바로 뒤에도 복사기가 있어서, 그걸 사용하고 10분 이상 자리 비우지 말라고 했더니 아주 띠꺼운 얼굴로 "복사하러 갈 때 말씀드릴게요" 이지랄 함. 아니 자리 비우지 말란 얘긴데 그냥 계속 비우겠다는 얘기네? 그럼 너 없는 동안 나 혼자 콜 쳐내라는 거잖아. 

 

얘는 내가 얘기해서 될 애가 아니구나 판단함

 

3. 전화 안받음

 얘가 오고 나서부터 갑자기 전화가 어마무시하게 쏟아지기 시작. 가만 지켜보니 본인 전화를 무음으로 해놓고 못들은 척 하고 나한테 넘기고 있는 것임. 

 

4. 민원인 떠넘기기

 1) 민원인이 큰소리로 항의하거나 진상피우면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듣다 못한 내가 나서면 모른척 함. 끝나도 고맙다거나 어떻게 됐냐 이런 말이 없음

 2) 민원인이 뭘 물어봤는데 잘 몰라서 버벅거리니 민원인이 버럭 화를 냄, 그러자 나한테 데려오면서 여기다 물어보라고 함. 물론 끝나고 아무말이 없음

 

콜 받고 처리하는 직렬 특성상 이건 최악의 빌런임. 최소한의 워크에식이 없는 것임

 

5. 업무 속도가 미친듯이 느림

 업무가 혼인신고 등 신청을 처리하는 건데, 느림. 미친듯이 느림. 처음이라 못하는 거 감안해도 돌아가시게 느림. 보통 신고 1건 처리하는데 평균 15분, 까다로우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가장 단순한 신고 처리에도 30분씩 걸림. 참고로 그 업무의 소요시간은 내가 첫날 이 업무 받고 시작했을 때 10분 정도였고, 지금은 4분컷인 업무임.  그러니 뭐가 되겠음? 얘는 세월아 네월아 하고있고, 줄서있는 민원인은 내가 쳐내고.... 

 

얘가 얼마나 심한건지 알아보려고 나 발령 초기랑 비교해봤는데, 같은 시기 내가 선임의 70%를 처리했다면 얘는 40%를 처리함. 할 말이 없음.....

 

 

6. 그나마 어리면 이해하려고 했는데 나보다 1살 어린 사람임....................................................................

 

나 발령나려면 5개월 남았는데 그동안 이런 폐급을 서포트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혈압뻗침. 그냥 일이 느리고 못하는 거면 얼마든지 이해 가능하지만,

애티튜드의 문제는 그게 아니잖슴?

 

결국 어제 또 민원인 떠넘겨서 울컥한 나머지  "이러시면 안되져" 하니 뻘쭘하게 본인이 응대함. 난 그길로 팀장에게 뛰어가서 위 내용을 일러바침. 

 

팀장도 한심한 과라 "처음인데 니가 참아라" 이지랄 하다가 자리 비우고 민원인 떠넘기고 얘기해도 씹더라까지 얘기하니까 한숨 쉬고 지적하겠다고 함. 

거기서 확실히 깨달음. 얘기 안하다가 문제나면 "왜 진작 얘기 안했냐" 이지랄 할 인간이라고. 제육볶음에서 이미 알아봤지만. 

 

악마의 선임이 되기로 함. 아무것도 안가르쳐줄거임. 5달 뒤에 당해봐라. 

오늘 휴가라 안나왔는데 너무나 평화로움. 차라리 혼자 일하는 게 더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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