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의 감독 선임 타이밍이 늦은 이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정.
이번 주 경기를 포함해서 남은 일정은
서울
제주
대전
전북
대구
김천
울산
포항
강원
이후 파이널 라운드인데 이 중 제주-대전-전북-대구 일정을 지나고 나면 상위권 강팀들과의 일정만 남아있음.
그런데 서울전 이후 당장 제주 원정이 다음달 10일이라 지금 선임을 해도 새로운 감독이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이식시키기에는 부족한 일정임.
당장 신임 감독이 온다고 해도 어떻게든 성과를 낸 뒤에 김천-울산-포항-강원이라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기서 대구 박창현과 같이 꼬라박아도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신임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에 온다고 하더라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신의 철학이고 지랄이고 나발이고 하기 전에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 빠져 어영부영 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더 큰 문제는 같이 강등 경쟁을 하는 팀이든, 상위권 팀이든 모두 인천을 잡아먹으려고 풀핏으로 나온다는 것.
그렇게 때문에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조성환 감독의 사임 타이밍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최선은 어떻게든 안고 죽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남은 한 가지 희망은 거의 대부분의 감독 사임 타이밍이 5월~7월이었던 것과는 달리 8월에 선임되어 생존했던 조성환-이기형 사례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
ㅠㅠ 제발 패북전 비기기를 정수 떠놓고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