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기억에 남은 옆자리 팬들
22년 8월 전북전 첫 직관
W5구역 옆에 아이랑 같이 온 아저씨.
에르가 넘어지니깐, "에르난데스, 저거 다 쇼맨쉽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에잘알.
2:1 되고, 애들이 응원을 안 하는지,
"집에 갈 준비하지 말고, 이럴때 응원을 더 해야 한다고."
시험 준비 때문에 사람 만날 기회도 없고,
7년만에 축구 보려 왔고, 당시 인천 선수 하나도 몰라서,
고사 고베 이적만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 분 말 진짜 웃겼음.
22년 10월 울산전 3:0 패배 이후 선수단 인사 때
E석에서 "잘 싸웠다."고 외친 팬.
들으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스러웠고.
지인한테도 졌어도 저런 팬 때문에 직관 다닌다고.. ㅠㅠㅠㅠㅠ
힘든 시기라서, 추억팔이 중이네요.
몇년 뒤, 웃으면서 지금 이 시기를 추억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