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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댓글창이 좁아서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title: 침착맨준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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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우선 인네의 개설취지부터 공유드립니다.

https://incheonation.kr/free/2690

인천 팬들만을 위한 하나의 공간에서, 축구판에서 적어도 비인륜적인 행위는 막고, 같이 소소하게 인천 이야기나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개설 이후 서울 선수단 버스에 손가락 욕설행위, 광주 김경민 선수에 침뱉는 행위, 물병사건 등 여러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어차피 할 사람들은 하는구나‘ 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창기의 열정은 사그라들었고 동력을 잃었습니다.

 

 

2.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커뮤니티가 햇수로 4년째 접어들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인천네이션이 대표성을 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그러나 인천네이션은 인천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그저 인천팬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인 커뮤니티일 뿐입니다. 저희가 오프라인 상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도 이 이유에서입니다. 지금으로선 인네가 구단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성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분들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인천네이션은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이라는 단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즉 이 안의 사람들 모두 다른 사람들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각기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여기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같은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겠죠.

 

누군가는 구단을 사랑하기에 맹목적인 응원을 보내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구단을 사랑하기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둘 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 쪽을 제재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에도 과도한 수위의 발언들은 제재하고 있습니다. 타팀팬으로 보일 정도의 어조를 띄는 게시물은 발견 즉시 처리하고 있습니다. 

 

 

4. 선수들이 인천네이션을 보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는 그냥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 곳은 팬들을 위한 공간이지, 선수들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선수를 향한 인격모독성의 게시글 등은 제재하고 있지만 플레이에 대한 비판글은 제재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글로 선수가 상처받는다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5. 대덕건설님의 말씀과 같이 인네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같은 팬들끼리 인천에 대한 얘기나 하고 시덥잖은 농담따먹기나 하는 동네 사랑방같이 여겨졌으면 합니다. 사이트 개설하고 첫 페이지의 글이 제가 생각한 그 모습이었네요. 

 

 

6. 그럼에도 제기해주신 문제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이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순간 그만두고 싶다가도,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저에게도 인네가 애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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