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손흥민 직관 후기
27일 빗셀고베 vs 토트넘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사람 많았습니다.
손흥민 유니폼 입은 테디베어 키링을 사려고 했으나 4시간 전 도착했는데도 이미 품절...
대신 다른 굿즈 이것저것 12만원쯤 긁었네요
앞으로 쓸 일은 없겠지만 기념으로 산 타올 머플러.
인천도 타올로 된 머플러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땀도 닦고 응원도구로도 쓰고 럭키비키임.
원래 저런 거 있으면 좋겠지 수준이었는데 한번 써보니 필수템입니다. 내년 여름 출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롯폰기로 피신해서 먹은 햄버거.
개꿀맛 대존맛입니다.
손흥민은 일본에서도 인기입니다. 토트넘 팬들이니 구단 레전드급 선수가 인기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선수 소개 때 함성소리가 체감상 메디슨 2배, 다른 선수들 3배쯤 되는 것 같습니다.
맥주도 한 잔 때려야죠.
사실 4잔 때림
설마했는데 골도 넣었습니다.
둘이서 흔들어야하는 대형 태극기를 들고 갔는데, 그것도 6열에서 흔들었으니 아마 보였을 거라고 멋대로 상상해봅니다.
예전에 해외에서 태극기를 보면 힘이 난다고 인터뷰 했었는데 힘이 났었으면 좋겠습니다.
뒤에 있던 꼬마가 계속 손흥민 응원하는 게 귀여웠습니다. 골 넣으니까 기뻐서 졸도하려고 하던데 살아 있으려나요.
그리고 뒤에서 한참이나 일본사람들 손흥민 발음 가지고 따라하면서 놀리던 한국인들, 그러지 맙시다.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서 그 큰 목소리로 인종차별을 하나요. 내가 다 쪽팔려서 원
손흥민 일본 발음은 송훙밍입니다. 사실 놀리고 싶긴 함.
텅텅 빈 축구장에서 컨셉샷도 찍어보고
와이프 쓰라고 준 스퍼스 타올 머플러는 이제부터 제 겁니다.
우리 집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다음날 인경전 풀영상 보고 한동안 말을 잊었고요.
브레이크 타임 잘 이용해서 꼭 반등 성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