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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전원정 학생 두분 태우고 갔다온 이야기 3(完)

title: '파검의 피니셔' No.9 무고사Cpt.Ro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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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들어와 씻고 잠들려던 찰나에 지금 안쓰면 내일도 못쓸거 같아서 작성하고 잡니다.

졸린관계로 퇴고 없이 바로 올리니 글이 많이 끊길겁니다. 이해 바랍니다.

 

지난번에 작성한 대로 와이프에겐 비밀로하고 학생 두분과 만나서 대전원정을 갔다오기로 결정한 당일.

문래역에서 학생들은 저와 접선하여 차에 타서 열심히 대전 성심당으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고척돔에 신기해 하며 사진찍는 모습과 내려가서 뭐할까 고민하며 웃음꽃을 피우던 모습에

아 정말 순수한 학생들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더욱 안전하게 운전해서 모시고 갔다와야겠다라는 다짐을 마음속으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오느라 피곤했는지, 아니면 짐들고 서울 넘어오느라 어깨에 잔뜩 담아둔 긴장이 풀린건지 

학생 두분은 대전 내려갈때까지 잘 잤습니다. 속으로 깨지않게 부드럽게 운전해야겠다했는데 잘 된거 같습니다.

 

그리하여 학생들과 저는 대전 성심당 DCC점에 도착하였습니다.

 

KakaoTalk_20240818_021122964.jpg

도착했을때가 오후 1시를 넘긴지 얼마 안됐는데도 줄이 많더군요.

뭐 금방 빠져서 필요한거만 사고 후딱 나왔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내려오면서 짠 스케줄대로 식사도 할겸 대전역에 내려주었고, 저도 밥 먹을겸 중앙시장 오씨네칼국수에서 한끼 해결하였습니다.

KakaoTalk_20240818_021122964_01.jpg

시원하고 깔끔한 칼국수 좋아하는사람 추천합니다.

국물이 정말 깔끔한데 면발도 쫄깃해서 다음해에 대전 원정을 가게 된다면 또 들릴거 같아요.
 
식사를 마칠때즘 월드컵경기장 주차자리 이슈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월드컵경기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였습니다.
처음 주차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주차한 자리가

KakaoTalk_20240818_021122964_03.jpg

구단 버스 바로 뒤더군요ㅎㅎㅎㅎ 버스 보면서 오늘 이길꺼야! 했는데...
 
무튼 시간도 남았고 더운데 카페가기도 좀 그래서 바로 근처 헬스장으로 달려가서
일일권끊고 열심히 쇠질 했습니다.
내가 드는 무게가 인천의 승점이 되리라 하며 열심히 했는데...ㅠㅠ

KakaoTalk_20240818_021122964_04.jpg

쇠질 다 하고 깨끗하게 씻고 경기장으로 넘어와서 열심히 경기도 보고...
무고사 동점골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ㅠㅠ
 
결과는 다들 아실거고... 경기 끝나고 다시 올라가기위해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에 학생 두분 모두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도 젊어서 그런지 아니면 긍정적으로 살아서 그런건지 두분 모두 금방 회복하더군요!
마음같아선 구단버스에 다같이 기다려서 선수들 보고 올라오고싶었지만, 
집에서 학생들을 기다리실 부모님들이 계시기에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올라오는길은 학생 두분 모두 잠들지 않고 저랑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서비푸드 닭가슴살 쉐이크 맛없는 얘기, 와이프 만난 이야기, 원정에서 알레 인천 외쳐서 신난 얘기 등등
2시간가량 참 많은 얘기를 한거 같습니다.
특히, 선수들 인스타에 달리는 악플을 보며 속상해 하고 DM으로 응원의 문구를 보내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순수한의미의 서포팅은 저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마음 속 무언가를 배운거 같습니다.
그리고 비 많이 쏟아진다고 운전하는 저를 걱정해주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딸도 저런 청소년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학생들이 참 바르게 자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학생들 안전하게 내려주고 돌아오는길에 오목골 들려서 메밀우동을 먹는데

KakaoTalk_20240818_021122964_07.jpg

학생 중 한분에게 감사의 인사와 오목골에서 맛있게 먹고 조심히 귀가하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건데 그걸 또 기억해주는걸 보니 학생은 커서 뭐든 잘할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결과가 좋았으면 더욱 즐거운 귀가 시간이 되었을테지만, 그래도 저는 학생들 덕분에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많은걸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원정을 다녀오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끝으로 오늘 좋은 추억과 가르침을 알려준 학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마칩니다.
 
+ 올라오는길에 승또와 로또로 포인트 탕진했다고 하니 그런 도박은 하는게 아니라고 따끔하게 일침하여주신 학생분
아껴쓰라며 포인트 선물해주신거 감사합니다~ 이건 안쓰고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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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전원정 학생 두분 태우고 갔다온 이야기 3(完) 4 N title: '파검의 피니셔' No.9 무고사Cpt.Rooke 4시간 전02:47 230 +25
인기 자유 인천 프런트도 이 사이트를 보신다길래 2 N 첼씨 5시간 전01:40 36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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