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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유럽 진출한 선배의 뼈아픈 충고... 대건고의 창단 첫 우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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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의 왕중왕전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대건고는 2019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뒤 지금껏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산하 유스팀이라기엔 기대 이하의 성과였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후로는 대회 조기 탈락이 수차례였다. 이번 대회 직전이었던 K리그 U18(18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최재영 대건고 감독은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져 있는 분위기가 오래 유지됐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대건고 출신인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이 왕중왕전에 나서기 직전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네기 위해 모교를 찾은 것.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이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선수 정우영은 대건고가 낳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정우영은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보면서 조언을 건네고, 직접 뛰기도 하면서 움직임을 가르쳐줬다.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만 있으면 좋겠다” “공을 뺏기면 바로 압박을 해야 한다. 걸어다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등이었다. 정우영은 “나도 걸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렇게 하면 바로 교체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 뛰어야 했다”고 했다.

코치로서 정우영을 지도했던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영이는 개인 훈련을 너무 많이 해서 못하게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을 계기로 유럽 진출 꿈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 훈련 중 선수들이 숨을 헐떡거려도 뛰는 걸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핵심 선수인 3학년 공격수 이재환은 “수비 가담은 평소에도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부분”이라며 “정우영 선배님에게 한 번 더 들으니 확실하게 와 닿았다”고 했다.

그리고 임한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 움직임이 남달랐다. 대건고는 매 경기를 마지막처럼 뛰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안산U18을 상대로 6대0 승리를 거두는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고, 한 경기에서 1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철통 같은 수비력도 갖췄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화성시U18과의 4강전도 2대0으로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 상대는 2022 대회 우승팀이자 올해 3월 부산 MBC 전국고교축구대회, 6월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 평택진위FC였다.

고교 축구 왕중왕전이 열린 27일 경북 안동대학교에는 거센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했다. 선수들 움직임은 어쩔 수 없이 무뎌졌다. 젖은 잔디 위에서 공이 굴러가다 멈췄다. 그럼에도 대건고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한 발짝을 더 뛰었다. 난타전으로 흐르던 경기에서 대건고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8분 1학년 수비수 김정연의 머리에서 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김정연이 높이 뛰어 바로 아래로 꽂아 내렸다. 공은 땅에 한 번 튕겨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대건고는 그 뒤에도 수비에 치우치지 않고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이재환과 수비수 황지성(3학년)을 중심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펼쳤다. 이재환은 192cm의 키에도 양발을 가리지 않고 잘 쓰는 선수. 이재환은 벼락 같은 슈팅으로, 황지성은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냈다. 정우영이 당부했던 전방 압박도 경기 내내 이어졌다. 평택진위의 거센 반격에도 대건고는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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