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맙고 감사한 선생님 (부제 : 왕중왕전의 또다른 일등공신)

* 장문의 글을 많이 써보지않아 두서없이 작성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인천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15년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인천대건고는 어제 창단 첫 왕중왕전 우승을 했습니다. 

우리 인천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대건고등학교가 우승함에 있어 최재영감독님을 비롯한 여러 코칭스탶과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수 개개인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칭찬하고 그들의 노고를 인정할때 저는 다른 한분을 소개하고싶습니다. 

인천대건고등학교 예체능부장 김준희 선생님입니다. 

인천분들이 많으니 대건고등학교 출신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분은 체육선생님이 아닌 음악선생님이십니다. 

예체능이라는 큰틀아래 음악과 체육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분야고 선생님께서는 음악선생님이자 축구에 별 관심이 없으시던 분이셨습니다. 

오히려 축구를 하고들어온 저희들에게 왜 더운데 사서 고생하냐고 나무라시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최근 예체능 부장으로 계시면서 

축구에 대해 이것저것 연락이 오셨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은 저는 단순한 호기심정도로만 생각을 했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렸을적부터 즐기고 봐온 축구에대한 지식을 아는선에서 답변드렸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아주 잘못되었음을 요즘 더욱이 느끼고있습니다. 

축구부선수 한명한명에 대한 애정과 정성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기죽지않고 더욱 성장하여 올바른 운동선수, 성인이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천주교 신자답게 늘 기도해주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저학년들은 좋은 성적을 내고있음에도 3학년 선배들이 그러지못해 많이 위축되어있는 모습을 걱정하고 격려해주시며 그들이 이번대회에서 우승의 주축이 되길 누구보다 간절하게 응원하신 분입니다. 

누군가에겐 별거아닐수도있고 교사라면 당연히 그래야되는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선생님의 행적을 쭉 봐온 저는 대단함을 넘어 존경심마저 커졌습니다. 

이런선생님 밑에서 배웠음에감사하고, 그 열정과 사랑을 학생들이 받고 있다는것에 더욱이 감사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시간이 많이 흘러 교권이 무너지고 선생님에대한 존경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큰 현대사회에서 훌륭하신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심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고있습니다. 

비록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피부로 와닿는 느낌은 모르나 

나중에 그들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커뮤니티에 작성하는 글 치고는 처음으로 길게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만큼 좋으신 분,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신 분인데 글에 잘 녹아들지않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선생님께서 인천네이션을 하진않으신걸로 알고 있지만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가 선생님의 노고를 격려해주시길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