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구 전 끝나고 정동윤 선수 도망 목격담
대구 원정 직관 후 구단 버스 앞에서 선수들 배웅하려고 대기하고 있었음.
우리 가족 옆에 동윤 선수 나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팬 두 분이 계셨음.
정동윤 선수에게 전달할 선물을 들고 계셨는데,
다들 나와서 사인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KTX 때문에 후다닥 버스 타시는데
정동윤 선수가 보이지 않음...
옆게 계시던 두 분이 혹시 정동윤 선수 이미 버스 타신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계속 주시 중이던 우리 가족은 아직 안 나왔다고 얘기해 줌.
그런데 어디서 구단 훈련복 아닌 흰 티에 반바지 입은 남자가
선수단 나오는 출구로 나옴.
체형이 딱 정동윤 선수길래 "저 분 같은데요?"라고 말해주고
그 남자를 계속 주시함.
그런데 버스에 타지 않고 구단 버스 주변 바리케이트를 넘어 나오길래
아... 아닌가 보다 하는데... 나오자 마자 얼굴 살짝 은폐하고 뛰어서 도망감.
잉? 뭐지? 하고 다시 선수들 배웅하는데
동윤 선수 기다리던 팬 분들은 버스가 곧 떠날 것을 직감하고
"정동윤 선수!!!"라고 외치기 시작했으나 나타나지 않음.
거의 마지막에 김도혁 선수가 팬 분들 사인해 주고 후다닥 버스 타려고 하실 때
그 두 분이 도혁 선수에게 동윤 선수에게 전달해달라고 선물을 주며
"동윤 선수 타셨나요?"라고 물음.
도혁 선수가 "잉? 동윤이 갔는데?"라고 하시는 순간
그 두 분 살짝 멘탈 털리신 거 같고...
나는 아차... 아까 그 남자 맞구나 싶었음.
어제 피치 위에서 보는데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 앉아 있는 정동윤 선수 인상착의가
그 도망치던 남자와 같았음.
왜 그랬어요...동윤 선수... 그분들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