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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써보는 가출 그 이후 이야기.

title: 아히루노페클파검의12번째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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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수시 원서 쓴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그 글 댓글에 부모님과의 불화는 잘 마무리됐는지 물어보셨던 분이 계셔서 짧게나마 가출 이후의 과정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학원이 끝나자마자 할머니댁에 가자는 생각으로 버스에 몸을 실은 저는 지하철 타고 또 내려서 20분 걷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할머니댁에 오전 0시 언저리에 도착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늦은 시간임에도 반갑게 맞아주시니 코 끝이 찡하더군요. 

그날은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피곤했어서 할머니와 별 이야기는 못 나누고 바로 취침했습니다. 

 

그렇게 둘째날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고 할머니와 제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부모님과 왜 싸웠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말이죠. 

그러다 아버지께 전화가 오더군요. 아버지와 통화하며 또 이런저런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더군요. 

그렇게 할머니가 말아주신 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난후 할머니께서 연주회가 있다며 보러가자고 하셔서 기분 전환도 할겸 보러 다녀왔습니다. 

현악기로만 이뤄진 연주였었는데 그걸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연주회가 끝나니 6시, 할머니께서 감사하게도 소고기를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그날은 그거 먹고 집에 돌아와 씻고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 저는 결연한 마음으로 할머니가 차려주신 아침식사를 먹고 조금 쉬다가 11시쯤 되어 할머니댁을 나서 집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틀 동안 너무 좋았는데 나서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 저는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하며 2시간 가량의 긴 대화를 나눴고 결론적으로 대학은 제가 원하는 대학과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대학을 적절하게 섞어 가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습니다. 

그 대화의 과정에서 카톡으로 서로 감정싸움했었던것도 사과하고 자연스럽게 풀었구요.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이상없는 상태가 되었답니다.

이상 짧은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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