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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홍시후에 대한 반론과 변론(feat. 무능한 코칭스태프)

title: 2023 ACL TAKE-OFF(H)관망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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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후라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많지만 인천에 와서 그걸 만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 미스는 현재 선수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홍시후라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
현재 홍시후는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디테일이 부족하고 

△투박하며 

△볼간수가 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경솔한 볼처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투박하고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타고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다손 치더라도 볼만 잡으면 탈압박에 취약해 공을 쉽게 빼앗기고, 이것이 두려워 상대가 챌린지해 오면 아무렇게나 차버리는 플레이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플레잉 타임이 늘어나면 시나브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신인 시절과 거의 비슷하다면 이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플레이는 팀 자체에 리스크가 되고 있습니다. 

 

2. 발전되지 않는 플레이
원래 센스는 부족한 스타일에 패싱 플레이도 부족하고 연계도 되지 않으며 공만 잡으면 불안함에 노출되고 아무렇게나 공을 처리해 점유를 헌납하는 플레이는 트레이드 이후 2022~2023시즌과 똑같습니다. 말하자면 선수가 발전이 없다는 소리.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보는 선수의 발전이 없는 이유는 2가지에 기인합니다.

 

첫 번째는 선천적인 소프트웨어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홍시후를 보면서 비슷한 선수로 항상 정치인을 생각했는데, 피지컬과 운동능력은 좋으나 소프트웨어가 매우 부족해 이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성향이 비슷합니다. 

 

두 번째는 코칭스태프의 무능함입니다. 제가 지인들에게 항상 주장하는(?)것이 있는데, 프로선수가 자리를 잡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운이 함께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알아보고 믿고 기회를 줄 수 있는 코칭스태프를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가 가장 폼이 좋을 때 찾아와야 하는데요. 기회는 주는데 엉뚱한 곳에 기용한다거나, 잘하는 플레이가 뭔지도 모르고 다른 걸 강요한다거나, 폼이 최악일 때 기용했다가 안 되는 선수라고 낙인찍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발굴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인천 코칭스태프는 홍시후라는 원석을 받아다가 어떻게 육성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결국 현재 선수의 기량 발전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공격에서 세부전술이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디테일 부족에 신음하는 선수를 케어하지 못하고 결국 윙어로는 함량미달이라는 낙인을 찍어 윙백으로 전환시켰고, 윙백에서 부족한 파이널 패싱 및 크로스, 사이드 플레이의 디테일, 트랜지션, 탈압박 등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또 다시 윙어인지 윙백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기용을 해댔습니다. 

 

선수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잃었고, 여기에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 펼쳐지면서 기량 발전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선수 본인 또한 저와 대화에서 “어떤 자리에서 갈피를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혼란스러움을 표한 적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불운한 기회 속에 피지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벌크업을 한 홍시후는 과거의 폭발적인 스피드도 잃어버리고 ‘몸으로 치고 우당탕탕 달리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인천 스쿼드에 문제가 있음으로 인해 선수는 기회를 받고 있지만 플레잉 타임과 나이에 기량발전 속도가 비례하지 못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의 플레이는 어쩌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아주 작은 실낱같은 기회라도 소중히 플레이해야 하는 살얼음과도 같은 시간대에 제르소라는 핵심 공격수를 대신에 투입되어 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안전한 선택지만 고르는 선수가 가진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난 상징적 장면일 것입니다.

 

마치 슬램덩크의 능남 유남호 감독이 강백호를 북산의 패배요인으로 찍으며 그 이유로 ‘살얼음과도 같은 승부처에서 풋내기의 무책임한 플레이’를 꼬집은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선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옛 성현의 말씀에 어린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좋은 재능을 데리고도 노선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채 장점마저 희석된 그저그런 선수를 만든 것은 매 시즌 변화도 혁신도 발전도 없는 현재 코칭스태프 전체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더 큰 문제는 대체를 할 만한 뾰족한 선택지도 보이질 않으니...다시 한 번 답답해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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