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와이번스 팔린다고 해도 뭐.
솔직히 인천 연고라서 응원하기는 했지만, 인천 연고팀 중에 가장 애정도가 낮은 팀이었음.
난 부산 출신인데, 부산에서 13년을 살면서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 정도로 스포츠와 관련이 없었음.
근데 인유팬이 된 이유가 기본적으로 약팀이기 때문임. 그래서 군대에서 인천의 관련잡지 기사를 보고서 반한 거임.
약팀인데 준우승까지 갔던 일이나,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는 계획이라던가 이런 게 확 닿았던 거임.
물론 결정타는 경기장에서 직관하면서 함께 응원하고 사랑하는 경험이었지만.
어쨌든 내 인생에 첫 팀이 인천 유나이티드였고, 여기서 파생되어서 인천 연고팀들을 응원했는데 그래도 와이번스는 정을 크게 주기 힘들었음.
아마 내가 스포츠에 관심가지는 시기부터 와이번스는 강팀이었고, K리그 까던 야빠들이 설치던 시기여서 더 그랬음.
아마 이마트에서 야구단 먹으면, 지금보다 돈을 더 붓겠지. NC 김택진을 정용진이 부러워했다고 하니, 김택진의 길을 걷겠지.
근데 와이번스가 더 강해져도, 인천팀이라서 주는 기본애정말고는 못 주겠다. 특히 문학시절에 은근히 인유에게 껀덕지 던지던 기억도 있고
근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압도적인 강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있음. 히로시마 카프처럼 팜을 대박터트리던, 만수르가 우리팀 먹던 간에 우리팀은 압도적인 강팀이 되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