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대전전 관람 후기.(의자탐친구 스몰토크포함)
어제 두딸래미들과 원정을 다녀오고나서 후기써봅니다.
저의 바보같은 예매실수(5월7일당일예매)때문에 예매를 다시했고
오후시간기준 가장빠른 1시7분기차로 예매를했습니다. 당연히 연석은 아니였습니다. 호차도 다달라서 입석대기하는 객차사이에서 애들을 번갈아가며 지켜보면서 왔죠.
대전경기장은 2009년 두번정도 가보고 정말 오랜만이였습니다.
그때는 탑급시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숭의에 적응하고 나서는 어디를가도 그라운드가 왜이리 멀어라는 생각뿐이네요 ㅎ
그럼 경기관람후기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첫번째, 내자리 앞에보고 아 오늘도 강제 소모임행이네,
오늘같은날은 좀 일반 팬으로 지지하지 굳이 배너는
왜거는거야. 대충 무고사 4벌로 포지션플레이
두번째, 어 볼보이가 없네.
개인적으로 볼보이는 볼보이의 효용가치보다 유스의 로얄티 향상을 위해서 좋게 생각하기에 구단막내 직원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의 볼써빙은 좀 낯설다.
세번째, 치어리더 생각보다 많네.
그런데 응원단장이 없나?
물론 시선을 그쪽으로 두지않아서 였겠지만
응원에 개입이 별로 없어보였네요.
네번째, 앉아서 봐야하나 일어서서봐야하나 고민중 선수입장
머플러 들고 서있는데 대전일반석에 어떤 사람이 스케치북에 뭘 들어서 흔든다? 뭐라쓴거지?
옆에서 보시던 다른 분도 뭐라고 쓴거야?
암튼 이분때문에 매너모드에서 전투모드로 변경 ㅎ
다섯번째, 대견한 N25오른쪽 고등학생 의자탐친구
육성응원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돌아서 의자를 두르림.
나속마음: 이친구 좀 치네 현장팀인가?
나: 혹시 현장팀이나 소모임이신거에요?
학생: 고등학생은 못들어가요.
학생: 어디서오셨어요?
나: 인천이요 님은어디서?
학생:서울이요
나속마음: 로컬도 아닌 고등학생이 주말에 혼자 직관이라니 대단해
학생: 운전해서 오셨어요?
나: KTX타고왔어욤
학생: 저는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이뒷부분은 잘못들었음)
나:원래 악기를 다루시나요?
학생:아니요
나:그럼 왜이렇게 잘치세요?
학생:그냥 집에서 혼자 바닥에 쳐보는 편이에요.
나속마음: 머시땅 이친구
어쨌든 그때그때 응원가에 따라서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대부분의 인천팬들이 알고있는 상황별 응원의 리듬을 만들기도 하고
그랬음. 그리고 바이킹박수를 위해서 혹시 제가 쳐볼테니 바이킹박수 해주실수 있나요? 이런식으로도 물어봄. 글구 제왼쪽분도 엄청 열심히 동창하심.
헐수있어 인천 선창해주실수있나요? 물어봐주었는데.
데시벨자신감이 떨어져서 아 그건좀하고 양해 부탁 ㅎㅎㅎ
어쨌든 이친구 의자칠때 마지막 종료박자까지 제대로 쳐주는 디테일도 좋았음.
경기다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인사하고 사진한장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사진찍어주고 빠빠이.
나중에 지하철역에서도 봤지만 그새 여러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있길래 스쳐 지나갔음 ㅎㅎ
자리정리까지 완료.
좋은하루였다 정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