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입단 5년차' 인천 이종욱 "누군가는 익숙한 K리그, 내게는 매 순간 소중"
[스포츠니어스 | 대구=김귀혁 기자] 인천 이종욱은 모든 순간이 새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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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종욱은 주어진 시간 내에 그야말로 악착 같이 뛰었다. 그는 "사실 누구에게는 K리그라는 무대가 익숙하고 경험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매 경기 1분 1초가 정말 소중하다"면서 "2년 동안 하부리그로 임대를 다녀온 기간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 인천에서 있었던 2년보다 돌아온 뒤 마지막 5년 차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낀다. 그 소중함을 최대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올해는 내게 기회가 올 거라는 가능성이나 기대감이 많이 없었다. 다치지만 말자는 마음이었다"면서 "하부리그 임대 경험을 통해 나도 경쟁력이 있고 경기장에서 최대한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는 몰라도 임대를 다녀온 뒤로는 훈련할 때나 경기장에서 매번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인천 입단 5년 차지만 이종욱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K리그 경기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가 잘 안다. 이종욱은 "올해 첫 경기가 김천상무전이었는데 4년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걸 맛봤다"면서 "1년 차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이었고 이후에는 관중분들이 들어왔지만 육성 응원 금지였다. 팬분들도 30% 정도만 들어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욱은 "이후에 하부리그 임대를 떠났기 때문에 햇수로는 오랜 기간 같지만 사실 인천 팬분들 중 나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다. 내 존재감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서 "구성원으로서 한 축을 담담하며 최대한 형들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을 위해 이 악물고 머리 박고 뛰는 게 내 임무였다. 그래서 김천상무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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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기본으로 깔고 어떤 포지션이든 그 역할에 맞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분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저돌적이고 악착 같이 뛰는 선수'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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