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도 어릴적 물퍼내던 얘기..
우리집은 여름 휴가 (7말8초) 기간에 부모님이랑 전국 일주를 일주일 잡고 돌았는데. 예를 들면 이번에는 경상권.. 전라권... 강원권 이런식으로
다들 그랬겠지만, 그당시는 네비도 없었고 지도에 동그라미쳐놓고 이렇게 이렇게 가자 해서 여행갔거든. (개힘듬, 르망->엘란트라;;;)
어릴적에 부모님이 집을 부평에 샀었는데, 반지하부터 1층 안채랑 2층 3층 이렇게 있는 4가구 살 수 있는 다세대 집 이었어.
그래서 3층에 우리가 살고 나머지 층은 세주고 있다가, 그마저도 전세주고 학교+엄마가게땜에(?) 주안으로 이사나와서 지냈는데,
암튼 그 여름휴가 기간때마다 태풍이랑 장마가 겹치면서, 세입자 분들께 전화가 오잖아 물 찼다고 ㅋㅋㅋ
여행중에 바로 복귀해서 그 집 가보면 반지하엔 이미 물이 발목까지 차 있고.
그거 아버지랑 바가지가지고 밖으로 퍼내고 청소해주고 집기류들 물어주던 기억이 확 오네;;
그리고 아버지는 또 회사에 환경과 폐수처리반 근무하셨는데 거기도 물이 범람하는거 막으려고 가서 또 비상근무하고..ㅋㅋ
같이 따라가서 기계 돌리는거 뭐 붙잡으라면 붙잡고...아휴
수해탓에 휴가를 제대로 여행해본적이 없는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어린시점에서 느낀게 아 집주인이 제일 힘드네, 나중에 크면 집 안사야지.. 했던 ㅋㅋㅋ
(그게 아니라 집을 좋은위치에 제대로 샀어야지 어휴.. 침수되는 지대에 샀으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