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상무 출신 아닙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이 '위키 수정' 요청한 이유
[스포츠니어스 | 김천=조성룡 기자] 인천 조성환 감독의 '나무위키' 등은 수정이 필요하다.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전 인천 조성환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하러 나오다 김천 정정용 감독과 마주쳤다. 조 감독은 "어떻게 인사를 해야하나"라더니 거수경례를 했다. 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손 끝을 눈썹 끝에 붙여야지!"라며 '군무원' 다운 발언으로 그를 환영했다.
사실 꽤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나무위키'를 비롯해 각종 정보 사이트에서는 조성환 감독이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상무 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음'이라고 적혀 있다. 반면 정정용 감독은 김천 감독으로 부임할 때까지 군과 인연이 없었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전혀 몰랐던 사실이 하나 드러났다. 사전 인터뷰를 하던 도중 군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조 감독에게 "감독님의 상무 시절은 어땠는가"라고 질문을 하니 조 감독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나는 상무에서 뛰지 않았다. 군 생활 경험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1995~6년에 상무에 있던 걸로 알려져 있다"라고 하자 조 감독은 "어, 그거 잘못된 거다. 내가 이력 조작한 걸로 오해 받으면 안 된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히 수정해야 한다"라더니 "나는 엄연한 '사회복무요원' 출신이다. 내가 상무를 한 번 가려고 했는데 군 면제 사유가 발생해 타이밍을 잡다가 오히려 못갔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조 감독의 선수 시절에 사연이 있었다. 어깨에 습관성 탈구가 발생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완전 면제가 아닌 사회복무요원 판정이었다. 조 감독은 "마침 친구도 습관성 탈구가 있어 똑같은 병원에서 똑같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라면서 "그런데 친구는 면제를 받고 나는 받지 못했다"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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