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견주님들 도와주세요

이모네서 강아지를 받아 3년째 키우고있어요. 이모는 강아지를 정말 아끼셨는데, 새로 이사가게된 집에 계약까지 다 끝냈는데 갑자기 반려견 못 키우는 건물이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저희 집에 부탁했고요, 그 집 기간이 끝나면 바로 강아지를 데려가실거에요. (아직 4년정도 더 남았어요) 저희 아빠는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엄마랑 제가 산책과 똥 오줌 치우는걸 다 책임져서 해요. 근데 가끔 바닥에 오줌을 쌀 때면, 아빠는 엄마와 저한테 화를내고 강아지도 발로 툭툭 차요. 엄마는 그때마다 스트레스를 좀 받으셨고, 제가 자고있을때 엄마가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강아지 오줌이 있으면 그걸 치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셨어요.

근데 강아지가 저희집에 있는 3년동안 병원을 총 8번을 갔어요.. 동생과 제 부주의로요. 바닥에 떨어뜨린 초콜릿을 강아지가 먹거나 그런 식으로 8번 동물병원에 방문했고, 늘 조심하자 조심하자 얘기했었어요. 그럴때마다 20만원정도씩 나왔고요. 근데 마지막 동물병원에 갔을땐 강아지가 부추와 양파가 많이 든 만두를 먹어서 갔는데 3일이나 입원하고 200만원이 넘게 나와서 부모님이 그 돈을 갚느라 정말 힘들어하셨어요.

근데 오늘 또 강아지가 초코가 가득 든 빵을 먹었어요.. 이번에는 상황이 저번 만두때만큼 심각하대요. 엄마는 이걸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앞으로 강아지를 못 키우겠다고 진지하게 말씀하셨어요. 저랑 제 동생이 너무 부주의해서 힘들대요. 이럴땐 어떻게 엄마를 설득할수있을까요? 엄마한테 가는 힘듦이 많은건 알고있는데, 저희 집에서 강아지를 이모집으로 보내게되면 강아지가 성대?수술을 해야하고 평생 짖지 못해요. 그럼 많이 스트레스받을거고 수술도 위험하대요. 저희 엄마는 확실히 강아지를 매우 예뻐하고 아껴요. 그래서 그런 수술하는걸 원치 않아서 데려오신건데... 

지금 이모네집에 보내면 3년동안 강아지를 위해 함께한 시간이 무의미해지는거같고요, 강아지도 힘들거에요

그리고 이모네집은 당장 강아지가 살 환경이 안됩니다. 이모가 매일 새벽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실거거든요. 엄마한테 무슨말을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