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b11 현장] 갑작스러운 '윙백 전환' 김도혁, "아직 마음 불편해…혹시나 나 때문인가 싶다"
https://naver.me/FTk3wXV3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도혁은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이 불편하다. 경기에 나서면 혹여나 '나 때문에'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스스로 확실한 믿음이 없다. 스스로 믿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최근 윙백으로 출전하는 마음을 전했다.
어색하기만 했던 윙백 자리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릴 뿐이다. 그에겐 좋은 동료와 지도자가 있다. 선수 시절 주로 측면 수비수를 맡았던 조성환 인천 감독이 대표적이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은 잘 하는데, 수비가 아직 부족하다"라고 김도혁을 평가했다.
김도혁은 "수비수 출신 선생님들이 많다. 조성환 감독님도 사이드백 출신이라 마음을 많이 헤아려 주신다. 감독님 마음에 들면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서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은퇴를 번복하셨는데, 복귀전에서 경기하다가 태클로 레드카드 받는 영상이 아직 유튜브에 있다. 우리 보고 그런 거 보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웃었다.
인천은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필드 플레이어 전체가 대화를 하는 장면이 경기 중 자주 포착된다. 김도혁은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위에 델브리지나 제르소, (신)진호 형, (이)명주 형이 있는데 해보고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피드백을 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