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세트피스 마음고생 던 인천 박용호 코치 "선수들한테 오히려 축하 받았어"

박용호 코치는 “항상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 주셨는데 내가 결과를 못 내서 답답하고 힘들었다”면서 “선수 시절보다 더 스트레스가 컸다. 선수들도 내 걱정을 많이 해줬다. 세트피스 전략을 짤 때 슈팅 타겟 지점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 상대가 서는 위치에 따라 타겟 지점이 변해야 한다. 우리가 신장도 좋고 헤딩 능력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상대한테 많이 묶여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해결 방법을 늘 고민했다. 이번에 그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 간접적으로는 두 골을 넣었는데 직접적으로 넣은 건 오늘이 처음이다”라면서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세트피스 골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델브리지가 연습 때는 타점도 좋고 골을 잘 넣는다. 세트피스 훈련도 많이 한다. 실전에서는 그런 장면이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델브리지도 세트피스에서 하나 해줄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할 때 나한테 달려와 줘서 좋았다. 앞으로 이런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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