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단독] '런던 올림픽 멤버' 황석호, 스승 홍명보 감독 품으로…J리그 떠나 울산 이적
울산의 선택은 황석호였다. 34세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는 프로 데뷔 후 대부분 일본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잠시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터다에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쭉 J1리그 무대에 몸담았다. 산프레체히로시마, 가시마앤틀러스, 시미즈S펄스를 거쳤고 최근까지 사간도스에서 활약했다. 일본 프로 통산 기록은 컵대회를 포함해 287경기 14득점이다.
K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지만 울산에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있다.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 홍명보호 멤버였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본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당시 선발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던 선수는 새 소속팀 동료가 될 김영권이었다. 런던 올림픽 이후 A대표팀에 데뷔했고 홍 감독, 김영권 등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현재 수비진 중 김기희, 김태환도 당시 동료들이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황석호가 풀백으로, 김태환의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기도 했다.
황석호는 한창때 중앙수비뿐 아니라 좌우 측면 수비도 능숙했고,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노장이 됐지만 그만큼 경험을 쌓은만큼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