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군대 간다고 벌금에 폭언 의혹까지…선수 "국방의 의무" VS 구단 "지시불이행"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132207
A구단 원클럽맨 선수 B는 억울하다. 국군체육부대 축구특기생에 합격한 뒤, 구단으로부터 벌금을 청구받았다. A구단도 할 말이 있다. B가 돌연 김천 상무(군팀)에 가버려 스쿼드 운용에 차질을 빚었다. B가 상무에 합류하는 4월말까지 '불편한 동거'가 계속된다. 프로축구계의 입대 관련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지난 연말, 2023시즌이 끝나고 FA로 풀린 선수 B는 거취를 고민했다. 선택지는 잔류, 이적, 입대, 세 가지였다. 1998년생인 그의 나이 26세. 상무 지원자격은 만 27세까지다. B 입장에선 때마침 연말에 2024년 2차 국군체육부대 체육특기생 모집 공고가 떴다. 또래 선수들처럼 입대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취를 고민하고 있을 때, A구단이 연봉이 인상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했다. 백업 골키퍼를 찾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단, 조건이 있었다. '올해 상무에 입대 지원을 하지 말 것.' 1월초 A구단은 B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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