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벌써 ‘2골 1도움’ 03년생 박승호 “무고사는 슈팅 연결 과정부터 달라... 그를 보고 배우는 게 아주 많다”
박승호(20·인천 유나이티드)는 학창 시절부터 득점 감각이 남다른 선수로 불렸다.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박승호는 덕영고등학교 시절 금강대기 영플레이어상(2020), 청룡기 득점상(2021) 등을 수상했다. 단국대학교로 진학한 후엔 U-리그 16경기 15골의 기록을 남기며 팀을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승호는 2023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인천이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시즌. 축구계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대형 골잡이로 평가받은 박승호의 성장을 기대했다.
프로 생활은 만만하지 않았다. 주전 경쟁부터 상상 이상으로 치열했다.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이던 한국 U-20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팀을 떠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박승호는 이 과정에서 발목을 크게 다쳐 3개월 이상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박승호는 2023시즌 K리그1 9경기에서 뛰며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런 박승호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동료가 있다. 인천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다.
박승호는 “무고사는 보고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동계훈련 땐 문전에서의 움직임 등에 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무고사는 골 감각이 특출나다.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대단히 부드럽다.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도 넘친다. 무고사가 내 동료라는 게 아주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승점 8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7위.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할 만큼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태다.
박승호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서 뛰든 상관없다”면서 “어떤 포지션에서든 모든 걸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공격 포인트는 10개 이상을 기록해야 하지 않을까.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올려야 팀이 더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다.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면 새로운 목표를 세워 더 땀 흘리고자 한다.” 박승호의 각오다.
박승호는 4월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2024시즌 K리그1 7라운드 대구 FC전에서 올 시즌 네 번째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https://m.mksports.co.kr/view/2024/27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