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세드가’ 없는 대구에 ‘승점 2’ 잃은 인천
무승부로 양팀이 나눠 가진 승점은 1점. 어떤 팀에게는 만족스럽지만 어떤 팀에게는 불만족스러운 1점이다.
순위가 높은 팀이면 불만족스러울 것이다. 홈팀이어도 아쉬울 것이다. 선취골을 넣고도 비겼다면 더욱 속상할 것이다. 주전들 부상으로 ‘차포’ 떼고 나온 꼴찌에게 비겼다면? 승점 1은 0과 같을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겨야 했고,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에서 승점 1을 얻은 게 아니라 승점 2를 잃었다.
“할 수 있어 인천”을 계속 외치며 결승골을 상상한 인천 서포터스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장을 돌면서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인천 선수들의 표정에는 마치 패한 듯한 허탈함이 묻어났다. 반면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긴 대구는 편안한 얼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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