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대구 현장리뷰] '감독사퇴' 극약처방 인천, 대구와 0-0 무승부.. 9경기 연속 '무승' 늪
[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지난 5일 조성환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변재섭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인천은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서 대구FC를 맞아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9경기 5무 4패다.
인천은 5월 18일 13라운드 대전전(1대0 승) 이후 승리가 없다. 조성환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5일 갑자기 일이 벌어졌다. 변재섭 수석코치는 하루아침에 감독대행이 됐다. 대구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변재섭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초짜다 보니까 이런 인터뷰 자리도 긴장된다"고 했다.
인천은 수습해야 할 숙제가 많다. 감독 사퇴라는 '극약처방'으로 인한 일시적인 분위기 쇄신만 가지고 해결될 일들이 아니다. 변재섭 감독대행은 "감독님이 사임하시면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우리가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인데 언제까지 수비 축구만 할 수는 없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즐거운 공격축구를 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성환 전 감독은 변재섭 대행을 응원하며 떠났다. 변재섭 대행은 "좋은 기회니까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잘해서 한 경기 한 경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경기 내적으로는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하셨다. 1대1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나약한 것 같으니 그 부분을 다듬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