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선수들 감코진 잠 잘 잤을까? 난 너무 힘든데 ㅠㅠ
일개 팬인 나는 정말 1년에 한 번 마실까 말까 한 술을 자기 전에 한 잔 마셨고,
평소 5분 안에는 잠드는데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는데
그마저도 자꾸 깨서 월요일 오전이 아주 개판인 상태...
바깥이 흐리고 습하고 더워서 몸이 더 축축 쳐지고...
과연 2부 가면 지금처럼 어떻게든 원정까지 가면서 응원하던 것처럼
이팀을 계속 응원할 수 있을지
아직 닥치지도 않은 상상이나 하고 있고...
나중에는 애증만 남아서 멀찍이서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까 싶고...
끝까지 뛰고, 안 되더라도 도전하고, 어떻게든 강등권만 벗어나 있는 팀이 내 희망인데...
퍽퍽한 일상에 언젠가부터 그나마 숨 쉴 틈이 되어준 게 인천 축구인데...
그까지 공놀이가 뭐냐 싶겠지만
내겐 정말 일과 가족 외에 유일하게 나만을 위한 시간인데...
이게 깨질까봐 이제 겁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