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팀 전술에 대한 생각과 구단에 바라는점
1. 점유하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점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냥 회사원이고 전술 이런거 잘 모르지만 하나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팀은 공격이 안된다'
점유를 하려고 상대팀 진영에 올라갔을때 상대가 조금만 패스길 막아주면 우리팀은 바로 수비진영에 공을 넘깁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죠.
그러고나서 다시 공을 가져오면 다행이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다가 실점을 합니다.
2. 우리는 중앙보다는 측면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왜 측면은 모험을 감수하지 않을까요?
인천은 상대 중앙지역보다는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측면 플레이는 모험을 시도하는 빈도가 적어보입니다.
예를들어 측면선수가 사이드라인에 걸쳐 있는 상황입니다.
축구를 많이 본 분들은 위처럼 상대 수비수들 뒤로 윙어가 쇄도하고, 그 수비들 사이로 패스를 넣어 돌파를 시도하는 패턴을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우리 측면 플레이는 이런 장면보다는 중앙에서 공을 가진 선수랑 측면 선수가 공을 주고 받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냥 일반인 시점에서 본 우리팀 전술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요즘 경기 보면서 답답해가지고 한번 그려봤네요
그리고 하나 추가합니다.
3. 인천구단 프런트 및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께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팀은 위기 상황이고 작년, 재작년의 영광은 뒤로 한채 '하기 두려운 일들'을 해나가야하는 때입니다.
특히 새로운 감독님 선임과 부족한 포지션 보강 문제는 팬들이 너무나도 기다리는 소식입니다.
이럴때 업무의 결과를 떠나 업무 진행 상황을 조금이라도 팬들이 알게 해주세요.
누구를 접촉중이라고 이름을 알려달라는게 아닙니다.
어떤 기조로 감독님을 데려올건지, 혹은 어떤 축구를 하는 사람을 선임할건지, 가을까지는 선임할 예정인지 등등 알고싶습니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아주 사소한거라도 좋으니 일에 진척이 있음을 알려주세요. 그거면 됩니다.
누구는 그게 내부사정이니 조금이라도 말하면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맞는말입니다.
그러나 인천팬들은 구단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고객이며 거래처이고 주주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주주 상대로 IR(실적 보고)하고, 거래처에 업무 진행상황을 알리고, 고객에게 주요사항을 공지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사소한것이어도 좋으니 일이 진행되고 있음만이라도 알고싶습니다.
경기 보고 기분이 안좋아서 말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더운날에 고생 많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