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저는 홈에서 펼처질 남은 경기 전부 응원하러 가겠습니다.
인네에 오늘도 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소신 있는 팬들의 울림있는 발언들 모두 진심으로 존중함을 미리 밝힙니다.
표현의 방식은 가끔 구단과 팬 서로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변화를 넘어 반등이 간절하게 필요하다는 취지를 온몸으로 이해하기에 구단과 선수단이 팬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가 아니면 다른 어떤 누가 오더라도 우리 선수들 누가 응원해준답니까.... 오늘 경기 시작 전 시상식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준 U-17 선수들이 너무 기특하고 장하더군요.
우승이란 결과물이 기특한 것보다, 더 큰 기쁨으로 느껴졌던 것은 성인 선수단 팀의 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마치 우리 팬들이 기죽지 말고 인천을 응원하는 것에 자존심을 가져도 좋다는 자긍심을 세워준 것 같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팀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며 대륙권 대회에도 진출하는 성과와 동시에 새로운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라는 다사다난한 일들을 짧은 기간사이 겪으며 현재에는 감독의 부재와 홈 경기 최소 승률이라는 동시다발적인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몇몇 인네의 게시글을 볼때면 한편으로는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줄곧 어려운 시즌을 거쳐오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 한탄속에 강등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던 암울한 기간에도 팬들은 항상 더 단단하게 뭉쳐 하나된 팀이 승점3점을 얻기를 바라며 응원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응원밖에 할 줄 모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거 제일 잘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하겠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구단에 메세지를 보여주시거나, 표현하여 경중을 알리시려는 분들의 의도를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저는 절때 우리의 홈 숭의에서 떠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천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에게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포기하지 말고 응원합시다! 응원을 멈추지 맙시다. 이 같은 어려움은 함께 하나되어야만 극복하고 헤쳐나아갈 수 있습니다. 패배는 속상하지만 그라운드 안팍으로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 감코진들이 힘을 얻어서 한발짝 더 뛸 수 있게 함께 응원합시다.
제 의견과 뜻이 다르신 분들의 의견 모두를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