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경전 관련 써보는 썰

인경전 관련, 경기력 관련, 온갖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경기가 끝나고도 피로도가 꽤나 있는 한주의 시작입니다.

서포터즈 관련 이야기나 서울팬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구요

제가 쓰는 썰은 인경전 당일 제 지인이 티켓팅 알바를 하며 경험한 일입니다.

티켓팅 중 어떤 할아버지 두분, 할머니 두분이 가장 싼 좌석으로 티켓팅을 요청하셨다고 하더군요

39년생, 40년생 이런식으로 굉장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어서 경로할인으로 8000원씩 4분, 32000원을 결제 요청 드렸다고 해요

그러자 할아버지 께서는 왜그리 비싸냐 더 싼표 없냐, 경로 할인 된거 맞냐고 물어보시고 시간이 조금 지체되던 와중에

그 뒤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던 한 남성분이 오셔서 제가 다 결제 할게요 이분들 표도 함께 주세요 라고 카드를 주셨고, 그렇게 일괄 결제를 하셨다고 해요

할아버지는 아니 나도 살 돈 있어~ 하시면서 그럼 내가 간식거리를 사주시겠다고 그 서울팬과 함께 푸드트럭으로 이동하셨다고 하구요

사실 저는 진짜 미친듯한 팬도 아니고, 무조건 서울을 배척해야 한다! 라는 입장이 아니여서 그런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좋아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경기장 밖에서는 K리그 팬 아닐까요?

여러 팀이 모여 K리그가 있는거고, 그 K리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희가 K리그 내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열망하는거 아닐까요?

저는 팀에 대한 응원이 무조건 상대를 배척하고 싸우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상대 서포터즈와 긁고 긁히며, 라이벌전을 하는 것은 부흥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만 그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2주간 휴식기가 있는데, 다시 한번 힘내서 인천 외쳤으면 좋겠어요!

인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