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득점 감소' 위기의 인천, 하필 다음 상대가 '최소 실점' 포항이라니
인천 유나이티드는 위기다. 믿었던 공격진이 갑자기 길을 잃었다. 인천은 홈 2연전에서 승점 5점을 날렸다. 이상기류가 느껴졌다. 강원 원정에서 1대4 참패를 당하고 현실을 직시했다. 공격에서 발생한 문제가 수비로 전염됐다. 팀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휘청거렸다. 빠른 수습이 필요하지만 대진운도 별로다. 이번 상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선두 포항 스틸러스다.
조성환 감독이 준비했던 전략이 두 경기 연속 먹히지 않았다. 조 감독은 강원전 패배 후 "모든 경기가 생각대로 되지는 않지만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 실점이 이어지다 보니까 준비했던 부분들도 경기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준비를 잘 해서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하필 다음 상대는 '통곡의 벽' 포항이다. 아직까지 실점이 두 자리를 넘지 않은 팀이 포항과 울산이다. 포항은 8경기 6실점, 울산은 7경기 9실점이다. 압도적인 수비력이다. 중앙수비수 박찬용 이동희 전민광 셋 중 누가 출전해도 기복이 없고 견고하다. 중앙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해 허리 라인부터 틈이 없다.
포항의 공격진도 인천에는 매우 까다로운 유형이다. 포항은 정재희 백성동 김인성 등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돌파가 날카롭다. 인천의 후방은 느린 편이다. 포항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다투면서 웅크렸다가 단번에 찌르는 공격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인천이 단단한 대비 없이 라인을 올렸다가는 강원전처럼 대량 실점을 당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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