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b11 현장] 10명으로 끝까지 버틴 포항…박태하 감독, "무패, 무실점이 큰 힘 될 것"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인천의 수비는 예상했던 대로 견고했다. 초반에 선수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선수들이 홈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은 좋았다.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무실점했다는 게 중요하다. 고생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8경기 무패(5승 3무)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었다.
박 감독은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 10명 싸움에서 힘들었지만,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른 20세 센터백 이규백은 후반 10분 아스프로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 박 감독은 당초 이규백을 풀타임 자원으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른 교체가 이뤄졌다.
그는 "전반전에는 수비할 상황이 많지 않았다. 후반전에 동작 하나가 내 눈에 띄었고, 남은 시간에 상대 무고사와 제르소를 대처할 능력에 대해 의심이 들어 교체했다. 교체해 들어간 아스프로가 잘 준비했다"라고 교체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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