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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한국 축구, 감독 구인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잔혹한 강등 시스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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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즌 중반도 안 지나 사령탑 4명 중도 하차

감독 구인난은 국가대표뿐 아니라 K리그도 마찬가지다. K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는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 사퇴 이후 한 달이 넘게 새 사령탑을 뽑지 못했다. 돌고 돌아 결국 작년 대행 체제를 이끌었던 김두현 청두 코치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대구 최원권 감독과 대전 이민성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사퇴해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부 리그까지 포함하면 시즌 시작 이후 단 3경기 만에 경질된 성남FC 이기형 감독까지 4개 프로팀이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1부 리그의 30% 강등에 노출…'감독 단명 구조의 원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의 승강제가 감독 구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리그 승강제가 너무 가혹해, 재능과 잠재력 있는 감독들이 제대로 된 지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 이렇게 되면서 능력 있는 감독 군이 조성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의 지도자 풀이 좁아지는 악순환이 된다는 비판이다.

K리그 시민구단의 한 관계자는 "감독들이 시즌 초중반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이런 조급한 결정의 이면에는 1부 리그 팀들 가운데 최대 3개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K리그 승강제가 있다. 전체 팀의 1/4가량이 강등의 위험을 안고 시즌을 소화하는 리그는 전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K리그 승강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K리그 승강제는 유럽 스코틀랜드 리그를 벤치 마킹했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12개 팀이 1부에서 경합하는데, 최하위가 자동 강등이고 11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K리그는 이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자동 강등 1팀과 2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1+2'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대 3개 팀이 강등될 수 있는 구조다. 승강제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주요 빅리그의 경우, 18~20개 팀이 1부 리그에서 경쟁하고 2~3개 팀이 강등에 노출되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K리그는 2부 강등의 확률이 과중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이러다 보니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차분하게 구현할 수 있는 여건이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12개 구단 사령탑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7개월이다. 두 시즌을 버틴 감독이 거의 없는 셈이다.

K리그 명성 높은 지도자가 강등 위기에 봉착한 팀을 맡게 되면 하루아침에 '졸장'이 되는 부작용도 나타난다. '병수볼'로 한창 주가를 올렸던 김병수 감독은 강원과 수원을 거치면서 자신의 축구 철학을 잃었고,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 대구에서 인상적인 축구 스타일을 선보인 이병근 감독 등도 승격과 강등이라는 K리그의 치열한 단기 경쟁에서 도태돼 명장이라는 찬사를 받기 어렵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중장기적으로 1,2부 리그 규모를 키워야"

다만 최근의 감독 구인난이 승강제의 폐해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있다. 프로축구연맹 박성균 사무국장은 "전북과 대전 등이 시즌 초반 감독을 경질한 건 강등을 피하려는 조치라기보다는 각 구단이 내건 기대치에 비해 오랜 기간 실망스러운 내용이 이어진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라면서 승강제 시스템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박 국장은 "K리그 승강제가 '1+2' 모델로 가는 이유는 리그의 활력을 위해서다. 과거 6강 플레이오프 등 포스트 시즌이 있던 K리그에서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마지막까지 리그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장치로 기능한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12개 팀 가운데 3개 팀이 강등의 위험에 있는 건 국제 리그 평균에 비해 과한 것은 인정한다. 앞으로 2부 리그 팀이 현재의 13개에서 16개 정도로 확장된다면, 1부 리그 소속팀의 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해서 조금 더 안정적인 비율의 승강제를 시행할 목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56/001172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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