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천Utd, 이러다 진짜 쓰러진다
올 시즌 내내 풀릴듯 풀리지 않는 모습을 반복하며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두 달여만 돌아온 공식 서포터즈 '파랑 검정'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호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후반 두 골씩 실점하며 결국 경기장을 찾은 1만 명 넘는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번갈아서 일어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일희일비(一喜一悲)'는 보통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문으로 많이 쓰이지만, 지금 인천은 일희일비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처지다.
현재 5승 10무 9패(승점 25)로 9위로 꼴찌 12위 대전(4승8무12패 승점20)과는 한 경기 이상 차이가 나지만, 같은 10위 전북(5승 8무 11패), 11위 대구(5승 8무 11패)와 승점차가 2 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권 추락이라는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셈이다.
팀 전력 보강을 위한 별다른 선수 영입 움직임이 없고, 공격의 절대적 역할을 하는 제르소의 복귀도 아직 불투명한 인천으로서는 어떻게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버텨야 살아남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올 시즌 상위 스플릿(파이널A) 진출은 힘들다고 봤을 때 하위 스플릿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해졌다.
결국 이번주 토요일 홈에서 서울을 잡고 8월 치러지는 네 번의 경기에서도 최소 2승 이상 성적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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