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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뽈터뷰] K리그로 시를 쓰는 소준일 캐스터, 그가 말하는 프로축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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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없는 쇼츠 장인, 멘트로 사람들을 홀리기 위한 노력

요즘 소준일 캐스터는 얼굴 없는 쇼츠 장인이다. 시적인 표현으로 빼곡하게 채운 중계 오프닝 멘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유튜브 숏폼 영상으로 자주 만날 수 있지만, 그의 목소리로 덮인 화면은 경기장 전경이나 선수 입장 모습인 경우가 많다. 목소리로 화제를 모으고, 그 주인공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소준일이 아닌 대(大)준일로 불리기도 하고, 사인을 요청하는 팬이 갈수록 많아진다.

"이런 오프닝 멘트를 하기 시작한 계기는 작년에 제 중계가 존재감을 잃었기 때문이었어요. 빅 매치를 TV에서 많이 중계했는데, 동시에 쿠팡플레이의 '쿠플픽'으로 선정되니까 휴대전화로 그걸 보신 분들은 제 중계가 있는지도 모르시더라고요. 돈만 받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 제 존재감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재작년 동해안 더비를 비롯한 오프닝 멘트의 반응이 좋았다는 기억이 났어요. 기왕 그렇게 해 온 오프닝이니, 조금 더 힘을 줘 보자고 생각했죠. 다행스럽게도 반응이 왔어요."

 

중략

 

▲ '극 I형 인간' 소준일, 게임을 통해 아나운서라는 진로를 찾다

소준일 캐스터는 방송인이라는 직업과 달리 '극단적인 I(내향형)'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배달전화를 걸기 힘들었고, 지금은 많이 단련이 됐지만 그럼에도 그런 연락을 편하기 하진 못한다. 어린 시절의 그를 알던 사람들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상상할 수 없었다. 무엇이 그를 스포츠 캐스터의 길로 이끌었을까.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포츠광의 자질이 일찌감치 갖춰져 있었다. 어렸을 때 잠깐 나오는 스포츠 뉴스만으로도 야구선수 장종훈의 팬이 됐고, TV로 볼 수 있는 프로레슬링과 축구 국가대항전을 챙겨봤다.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그랬듯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에 깊이 빠졌다.

"기폭제는 게임이었죠. 축구게임 FM의 전신이 CM인데, 제가 1999-2000버전부터 했어요. 친구 2명 정도를 끌어들여서 같이 했죠. 그 다음엔 위닝일레븐이었어요. 그걸로 친구 놀리고 눈앞에서 세리머니하는 재미가 있었죠. 위닝은 동네 여포 정도의 실력은 됐어요. 다른 대학교 축제에 가서 도장깨기를 하고 올 수 있을 정도. 그때 저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하던 시기인데, 프로게이머를 할 순 없으니 말하는 재미를 살리고 싶어서 무작정 아나운서 학원에 등록했죠."

아나운서 시험에 거푸 낙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 축구 현장중계 기회가 생겨 대학동기인 정용검 아나운서와 함께 일을 했는데, 임금은커녕 보증금 명목으로 맡겼던 일인당 25만원까지 떼이는 일도 겪었다. KBS N에서 일할 기회를 잡은 뒤에는 '아이 러브 베이스볼' 더빙을 시작으로 온갖 중계를 경험했다. 현장에서는 일종의 e스포츠인 리듬게임 대회(BEMANI MASTER KOREA)부터 경마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 축구에서 터지는 날것의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

스포츠 캐스터의 시각에서 축구라는 종목의 매력은 뭘까. '남자의 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응원하는 소준일 캐스터는 축구장에서 날것의 감정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소준일 캐스터는 중계가 없는 날에도 '직관'으로 경기장을 찾는다.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공기를 느끼고, 그들 사이에 섞여들어가기 위해 서포터석에도 앉아본다.

"경기장에서 팍 터지는 감정적인 것들. 양쪽에 있는 서포터들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소리 지르는 것들. 축구가 그 감정에 가장 충실한 스포츠라는 생각이에요. 사실 저도 축구 정보에 밝다는 이미지가 좀 있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장 중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생생한 분위기를 조금 더 느끼고 호응을 하고 그걸 내 입으로 전달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은 더 강해요."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36/000008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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