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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23 결산] 인천유나이티드 2023 시즌 결산 - FA컵

title: 파검메이트유티순살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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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주관과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처음으로 길게 써보는 글이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지적과 피드백 많이 남겨주세요!)

 

2023년 인천유나이티드는 창단 이후 팀 역사상 최초로 3개의 대회를 동시에 참가했다.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부터 리그 그리고 FA컵까지 수 없이 바쁘고 고된 시즌이었다.

못 다 피운 꽃, 인천유나이티드의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2023년을 되돌아 보자.

 

첫 결산 시리즈는 FA컵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22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게되며 2023년 FA컵에서 16강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구단 사상 최초로 16강부터 시작하는 FA컵이며 이는 놀랍게도 2018년 이후 기준으로 구단 최고 성적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16년 8강 이후 8강 진출은 없었으며 16강에 자동으로 진출하면서 2018년 이후 구단 최고 성적을 자연스레 이뤄냈다. 2018년부터 5년간 하부리그 팀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이언트 킬링을 당하면서 이런 역사를 갖게 되었다. 물론 세간의 평가는 자이언트 킬링이라는 것보다 그저 체급이 유사했던 인천이 하부리그 팀에게 패배 당했던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인천의 2023 FA컵 여정을 돌이켜보자.

 

[하나원큐 FA컵 16강]

인천유나이티드 VS 경남FC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19:00

 

경기 결과

인천유나이티드 3 : 0 경남 FC

 

인천유나이티드 득점자

24' 음포쿠 (A_김도혁)

38' 홍시후

41' 정동윤

 

 

인천은 경남을 격파했다.

 

오랜만에 보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특히 K리그2 팀들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자주 당했던 인천 입장에서는 실로 다행이 아닐 수 없는 경기였다. 특히 당시 경남FC 감독이었던 설기현 감독이 은퇴 이후 처음 숭의 아레나를 방문하는 날이자 그간 쌓여왔던 악연을 한 번에 날려주는 통쾌한 승리였다. 보수적인 선수 기용을 선보였던 조성환 감독답지 않은 화끈한 기용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건희, 홍시후의 기용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음포쿠의 장점이 많이 부각된 경기기도 했다. 상대방에게 지배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음포쿠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문지환이 3선에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해주니 김도혁과 음포쿠가 강하게 상대방을 압박하고 괴롭힐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음포쿠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던 인천은 민경현의 크로스에 이은 홍시후의 백힐 득점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전반 막판까지 경기를 압도하던 인천은 정동윤의 중거리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압도적인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들어가며 경남이 강하게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선수들을 배치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이런 덕분일까 경남은 움츠리고 있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은 주도하는 경기에서 발생하는 중원지역에서의 실수로 인한 역습 상황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동시에 중요한 후반의 찬스들을 많이 놓치는 모습이 보였다. 스트라이커의 부재 혹은 골잡이의 부족이 조금은 뼈아프게 느껴지는 후반전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고 오랜만에 8강에 진출하는 인천이었다.

 

[하나원큐 FA컵 8강]

인천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19:00

 

경기 결과

인천유나이티드 3 :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천유나이티드 득점자

31' 에르난데스

45+2' 천성훈

53' 천성훈 (A_제르소)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득점자

22' 명준재 (A_바사니)

42' 명준재 (A_박희준)

 

 

인천이 수원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떤 팀 성적이 어떠하더라도, 어떤 상대가 분위기가 최악이어도 상성과 체급 그리고 라이벌 관계에서는 그 모든 외적인 요인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삼성과의 라이벌리 그리고 기존의 상성이 경기 초반 또 발현되었다. 특히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취임한 수원삼성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이날 김병수 감독은 주전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물론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된 경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위험한 부분들이 있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나 제르소 같은 주요 공격자원들을 기용하면서 FA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인천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제르소를 활용한 역습과 강한 공격이 종종 보였던 인천이었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22분에 들어가면서 김동민과 바사니 사이에서 생긴 루즈볼이 바사니의 발 끝에서 연결되서 명준재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순간 무너진 수비 집중력이 뼈 아픈 순간이었다. 그러나 10분만에 에르난데스가 돌파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음포쿠의 드리블 미스 이후에 김태환에게 빼앗기면서 명준재에게 재차 실점했다. 다시 발생한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한 실점이었다. 음포쿠의 잘못도 있으나 수비진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게 슈팅을 막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인천은 전반 막판까지 강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고 천성훈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전반에 다시 원점으로 승부를 돌려놨다.강윤구의 크로스에 이어 김동민의 헤더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안찬기의 실수를 천성훈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 들어가면서 인천은 다시 공격진의 강점을 살리기 시작했다. 제르소의 빠른 역습에 이은 패스를 천성훈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던 인천 공격진이 결실을 맺은 것이었다. 이후 수원삼성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시도하면서 인천을 압박했으나 실적을 내지 못했다. 그렇게 인천은 어린이날 당했던 수원삼성전 치욕적인 패배를 씻어내며 FA컵 4강으로 진출했다.

 

[FA컵의 막장 운영, 그리고 피해를 본 구단들]

 

그리고 역사에 남을 축구협회의 선택이 발생하게 된다.

 

먼저 당초 8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FA컵 4강 경기가 연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펼쳐져야했던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POP 콘서트 일정이 8월 6일에서 8월 11일로 연기되고 공연 장소도 새만금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통보 형태의 변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북 현대 구단과 제대로된 협의도 없이 일정이 변경이 되었고 그 이야기를 협회도 전북도 그리고 인천도 모두 통보 당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필자는 신뢰하진 않는 이야기다.

 

조금 여담을 덧붙이자면 협회는 현대가 관련 인물들이 장악하고 있고 FA컵 대행사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마케팅 대행사, 자회사인 이노션이 담당하고 있긴하다. 보통 우리는 매우 많은 일들이 우연히 겹치면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란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내 생각이고 사실은 아니다.

 

현명하지 못한 조치의 대가는 수 많은 비난과 야유와 분노였다.

 

그리고 결승전 일정까지 본인들 맘대로 그 누구의 입회도 없이(?) 자기들끼리 정해버리는 촌극이 발생했다. 일단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단판 승부로 경기 진행 방식이 바뀌게 된다. 결승전 장소 또한 협회에서 몰래 추첨해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몰래 추첨해서 몰래 공개했다. 정말 막장이라는 표현도 아까울 정도의 대회 운영이었다.

 

그렇게 FA컵의 결승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게 되었으며 포항과 제주의 승자의 홈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인천은 반드시 전북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야만 하는 과제를 얻게 되었다.

 

[하나원큐 FA컵 4강]

전북 현대 모터스 VS 인천유나이티드

전주월드컵경기장,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19:00

 

경기 결과

 

전북 현대 모터스 3 : 1 인천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득점자

22' 문선민

61' 백승호 (A_박재용)

90+7' 박재용 (PK)

 

인천유나이티드 득점자

38' 제르소 (A_문지환)

 

 

 

인천은 결승을 눈 앞에 두고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직전 리그 경기였던 광주 원정을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FA컵 4강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런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던 인천은 광주 원정에서 어린 선수들의 승리로 최선의 시나리오를 향해 나아갔다. 반면 전북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부분 가동했기에 FA컵 경기에 최소한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 세 명을 스타팅으로 가동하면서 공격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인천은 문선민에게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문선민에게 1대1 돌파를 허용했고 문선민은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구석에 공을 박아넣었다. 인천은 무고사를 적극 활용하며 다양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의 공격이 김정훈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중원지역에서 충돌이 있었고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르소가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제르소가 니어포스트를 강하게 노리면서 득점에 성공했고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추가시간에 인천의 골문을 수차례 노렸으나 김동헌이 좋은 선방을 보였고 그렇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천은 후반 초반부터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그러나 수비지역에서 나온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전북은 박재용의 패스에 이은 백승호의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수비에서의 약점이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인천은 수차례 공격을 시도하면서 동점을 노렸으나 전북은 롱볼로 일관된 인천의 단조로운 공격 전술을 수비수들의 피지컬로 막아냈다. 전북은 간간히 나오는 역습 상황들을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김동헌이 좋은 선방을 선보이면서 골문을 잘 틀어막았다. 인천은 마지막 시간까지 공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마지막 상황에서 이동준에게 PK를 헌납하면서 박재용에게 실점했고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불운이라고 해야한다면 불운했던 공격 상황이었고 어쩌면 실점이 더 많이 않아서 다행이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확실히 체급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고 인천의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실점 상황으로 이어지는 실수들이 인천을 괴롭혔다. 순간 순간의 모든 상황들이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이러한 실수들은 쌓이고 쌓여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천은 그렇게 패배를 맛보게 되었고 FA컵 트로피의 꿈과 ACL 직행의 희망은 전주에서 멈춰버렸다.

 

[최종 결과]

인천은 4강에서 전북에게 패배하면서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멈춰야만 했다. 인천은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달성하면서도 더 높은 곳은 바라보지 못했다. 대진에서의 운이 안 좋았다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제주를 만났다면 이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어느정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이나 포항은 결승에 가게된다면 언젠가 한번은 만나야 했던 상대였다. 그렇기에 전북을 4강에서 잡는 것이 어쩌면 우승의 자격을 논할 수 있는 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패배했다는 것은 아직은 우승에 도달할 수 있는 팀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수년만에 거둔 FA컵에서의 승리,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 1부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라는 2023년 FA컵의 기록들은 칭찬받아 마땅한 인천의 역사의 한 줄이 될 것이다. 2승 1패로 마무리된 인천의 2023 FA컵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맺음말]

아쉬움, 안타까움, 분노, 슬픔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결과이다.

 

구단 최초의 트로피를 원했던 마음은 구단도 프런트도 선수들도 그리고 팬들도 모두 같았을 것이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기에 모두가 같은 감정을 공유했기에 너무나 슬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얻어낸 것은 분명이 많은 대회였고 고칠 점도 명확히 보이는 대회였다.

 

일관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기들이었다. 수비 지역에서의 안일한 플레이 그리고 전개 과정에서 나오는 리스크 높은 불확실한 패스들은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기에 충분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공격에서 필요한 순간에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였다. 전문 공격수, 골잡이의 유무와 상관 없이 몇몇 선수들의 골문 앞에서의 결정력은 분명 개선해야하는 문제점이었다.

 

경남, 수원, 전북을 상대로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었다는 사실에서 차기 시즌에서는 해당 문제점을 더 보완해야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음과 동시에 경기가 반복됨에도 개선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분명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이후 피드백에서 조금 더 기민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김건희의 발굴은 가장 큰 수확이다. 시즌을 돌아보는 현재를 기준으로 김건희의 존재가 없었다면 리그 후반기, ACL 토너먼트 레벨에서 센터백 한 자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웠을지 예상이 가지 않는다. 이로써 보수적인 기용을 반복하던 조성환 감독의 선수 기용 기조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긴 것은 고무적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FA컵 경기들에서 적당히 상황에 맞게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경기를 운영한 점에서 칭찬 받아야한다.

 

인천은 트로피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FA컵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확실한 실패였다. 그러나 무너지더라도 무릎은 꿇지 않아야한다. FA컵은 인천에게 선수에 대한 평가와 기용에 대한 여유를 선물했다. 준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어린 선수들에겐 기회가 되었다. 냉정한 평가와 냉철한 결과가 눈 앞에 놓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시즌 다시 한번 FA컵 우승을 노려야한다. 그래야 인천은 올해 주운 무언가로 내년에 다시 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시리즈는 리그 1편이다. 리그 1라운드 로빈에 대한 결산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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