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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역사관 인천 서포터즈의 역사..(두개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다)

무니
1307 95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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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니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인천지지자들의 안좋았었던 부분에 대해 조심히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무겁다면 상당히 무거울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지금은 당시로 부터 22년이 지났고 이것도 어찌보면 인천의 한 역사이고 앞으로 쓰일 역사에 이러한 부분은 후대에 물려주지 않아으면 하는 당부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기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간 이야기고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후대에 좋은부분만 계승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하여 합니다. 

 

ㅁ 인천 서포터(지지자)의 역사를 시작하다

- 03년도 인천에 축구팀이 창단이 되었습니다.  아래 인천 역사에 관한 글을 이미 썼기에 지금은 서포터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인천에는 3개의 창단 모임이 있었습니다. 레인보우 ICFC 포세이돈   이라는 3개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3개의 모임은 창단에 대해 각기다른 활동을 하였었고 각고의 노력끝에 인천에 프로축구팀을 창단시키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인천유나이티드라는 클럽 이름도 확정도 하였고 엠블렘도 확정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골대 뒤에서 외칠 서포팅곡과 서포터 인원이 남아있는 상태였죠.  여기서 3개의 클럽에서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추구하는 서포팅 방향성이 있었기에 이를 조율하기 위하여 운영진 회의도 진행하였지만, 뜻이 맞지가 않아 따로 서포팅을 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창단경기 당시 2개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졌습니다.  당시에는 레인보우 포세이돈 의  연합 (T.N.T) 와 ICFC 연합의 2개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져서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엄청난 글들이 올라왔었습니다.   

"팀은 하나인데 왜 목소리는 두개냐.."  " 빨리 하나로 합쳐라" "모하는 짓들이냐???"  이런 글들이 서슴치 않게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각 클럽 운영진들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서로를 헐뜻기 바빴고(여기서 저도 포함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는 철도 없었고 제가 속한 클럽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던거 같습니다.. 당시 저와 많이 부딪치셨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 ) 자기들이 인천을 대표하는 서포터다 라고 서로 내새우게 되면서 커뮤니티에서 많은 싸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실겁니다.. 당시에는 서로 우리클럽에서 팀을 만들었으니 우리가 메인이 되어야 한다란 마인드가 존재했었습니다.)  

각종 야유와 조롱이 넘치면서 결국에는 다시한번 운영진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극적으로 타협?  이 되어 K리그 개막전에는 하나의 목소리로 통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통합할시에는 따로 이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서포터즈로 현장팀을 각 모임에서 몇명의 인원을 차출하여 결성하였고, 현장팀의  권한은 각 클럽에서 간섭하지 않기로 협의하여 간신히 현장팀을 만들었고 서포팅곡도 각 클럽에서 사용하는 서포팅 곡 중에 서로 좋다고 의견을 모은 곡들만 사용하게 됩니다.  

 

ㅁ 04년 개막전 이후 다시 흩어지다....

-  개막 후 몇경기 지나지 않아. 또다시 2개의 목소리로 흩어지게 됩니다.   흩어지게 된 이유는 서포팅 시 어떠한 클럽에서 탐 박자를 맞춰줘야 하지만 그걸 제대로 안했다는 이유에서 다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클럽이었는지는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

정말 사소한 이유였죠?   또다시 2개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지게 되었고,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에 구단에서 직접 나서서 조율을 요청하였고  2경기정도 지난후에 서로 화해하고 다시 하나로 뭉쳐서 인천을 응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인천 응원의 역사가 제대로 시작하게 됩니다..

 

ㅁ 인천 서포터는 악질이다?

-  아직도 인천 서포터는 악질이다.. 일당백이다... 이러한 말들이 있습니다..  일방백은 좋은 부분이 계승이 된 부분이네요..  지금은 어쩌다 악질이 되었는지. 어쩌다 일당백이 되었는지에 대해 작성하려 합니다. 

 

 인천의 응원이 한목소리가 되기 시작하자마자 공통점을 하나 찾게 됩니다.   "신생팀이라고 어디가서 절대 무시는 당하지 말자....."

이러한 생각은 공통적으로 들었었죠.. 이에 저희는 의도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로 되기 시작하자마자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서포터 인원은 지금같이 많지 않았습니다.. 홈경기에선 많아봐야 700명 정도?   원정에선 많아봐야 300명  정도 였습니다.  신생팀이고 04년 초반엔 성적이 워낙에 안좋았죠..  이에 저희는 신생팀이지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강함인상을 줘야 한단 생각에 매 경기마다 전투모드로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변화 시켰습니다. 신생팀이라고 무시하는 기존 구단 지지자들이 일부러 경기 후 저희에게 시비를 걸면 그에 응하는 강력한 움직임으로 대처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 밖에서 초반에는 싸움도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어느팀에서 우리팀 누구를 한명 건드렸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단체행동으로 맞섰고, 이를 몇차례 반복하다 보니 전국적으로 인천애들은 괴롭히면 안되겠다.. 저놈들 악질이라 건들면 되려 우리가 맞는다?  이런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인천 지지자들은 악동이미지로 비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크게... 타구단 지지자들에게 소리로 지는건 결코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이에 현장팀에서는 지속적인 독려를 계속하였고, 어느순간부터 경기장에서 절대 지지 않는 목소리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저희 인천을 건드리는자 지옥을 맛보게 되리다 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매경기 전투적으로 임했습니다.  이렇게 04년도를 거치면서 인천애들은 악동이지만 목소리 하나는 진짜 크다 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뿌리깊게 새기게 되었습니다.

 

ㅁ 05년 인천 서포터 연합  결실을 맺다...

- 04년도에는 악동 이미지를 굳혔으면 05년도에는 자율적인 서포팅 문화를 심기위해 시도를 하게 됩니다.

당시 현장팀에서는 콜리더를 두되 선창의 시작은 콜리더지만 서포팅곡을 강제적으로 끊지 않고 전부다 끝날때까지 기다리자 라는 모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저희 인천은 어떤 경기에서는 서포팅곡 단 한곡으로 전반전 내내 돌린적도 있었습니다.  (그 한곡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인천FC 승리하리라 ~ 인천FC 포에버 인천..  이곡이었습니다,) 누군가 끊을라하면 뒤에서 다시 시작하고 조용해지나 싶으면 또 다른 섹터에서 시작하고..... 이런식의 서포팅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경기를 이렇게 하진 않게 되었죠... 이런식의 서포팅은 좋긴하나 일당백의 위엄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 아쉽지만, 어느순간 부터는 콜리더의 선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05년도에는 최대한 클린서포팅을 지향하였습니다... 퍼포먼스(휴폭,연막,홍염등) 적으로 리그내에 맹폭을 가하였고 팀 성적도 좋아지면서 인원도 많이 늘게 되었고, 다시 일당백의 위엄을 찾으면서 화려하게 외치게 됩니다.. 또한 서포터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서포터 내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후반 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함~께~해~요" 라는 구호로 경기장에 오신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함께 하는 "인천 콜" 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당시 문학에서 경기장 3면에서 울려퍼지는  "인천콜" 은  지금 숭의에서 느끼지 못하는 온몸에 닭살과 소름이 듣는 장면이 거의 매경기 있었었지요....   지금은 장내아나운서가 이를 유도하였지만 당시에는 모든게 전부 서포터의 몫이었고 서포터가 주가되어 움직였습니다. 

05년 당시 인천은 팀성적도 좋았고 클린서포팅을 지향하는 해였기도 했고 일당백의 위엄과 수적으로도 많이 늘게되어 시즌이 끝난후 서포터즈 공로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단 2년만에 이룬 업적이며 일당백의 위엄을 볼수 있는 상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트로피는 숭의 2층 역사관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파랑검정이 생기기전 서포터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네요.  초반에는 서로 삐걱거리며 많이도 싸웠지만.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할때부터 서로 의지하고 독려하면서 일당백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1선에 계셨던 많은 분들은 지금은 많이 흩어져 계십니다.  지금도 1선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W석 E석 S석 꼭대기로 흩어져서 인천을 외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이제는 가족이 생겨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경기장을 돌면서 예전분들 뵈며 각각 인사는 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서 추억을 안주삼아 다같이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됩니다. 

 

지금 1선에 계신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과거 저희세대가 그랬듯이 소모임끼리 싸우지 마시고 인천을 지지하는 입장 하나만 가지고 서로 독려하면서 같이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팬들의 의견도 귀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의 불만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주고 좋은 방향으로만 후대에 물려주셨으면 합니다..   인천의 역사는 이제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희 세대 과오는 저희 세대에서 끝내고 앞으로의 역사는 좋은부분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라떼게시판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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