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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대한민국 서포터 역사 1 - 하이텔 축구동의 단체관람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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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니 입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서포터의 역사에 대해서 작성해 보려 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최초의 서포터는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되었는가?  궁금하시죠??   궁금하시면 아래 내용 정독해 주시면 됩니다 ^^

 

-------------------------------------------------------

 

ㅁ 하이텔 축구동의 단체 관람

 

90년대 한국에는 PC통신이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시기였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가 일명 PC 통신 3대 통신사로 불리며 서비스하던 시기였다. 각 통신사에는 현재 인터넷 카페의 아버지 격이라 할 수 있는 PC통신 동호회들이 관심 분야별로 개설되어 활발한 활동을 벌였는데 축구 분야에 있어서는 93년 한국통신의 하이텔에 한국 최초의 PC통신 축구동호회인 하이텔 축구동호회가 개설되었다.

 

94년 월드컵 특수와 함께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한 하이텔 축구동호회는 94년 말 당시 회원수가 2000명이 넘는 당시로서는 중급 규모의 동호회로 성장했고 2002년 월드컵 유치 지지운동이라는 이슈에 발맞춰 온라인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고작해야 게시판 서명과 게시물 말머리를 통한 온라의 유치운동 홍보가 고작이었던 하이텔 축구동호회 활동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지며 현실적인 파급력을 갖게 된 계기는 하이텔 축구동호회에서 95년 프로축구 개막전을 단체관란하면서 시작되었다.

 

94년 겨울과 95년 초로 이어진 오프시즌 동안 하이텔 축구동호회 게시판에서는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축구문화, 특히 썰렁한 프로축구장의 풍경이 무엇보다도 시급히 바뀌어야 한다는 토론이 활돌히 오갔다. 특히 이 분야에 있어 누구보다 열성적이었던 송기룡(skr0801)씨는 야구장식 응원을 대체할 발전적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직접 실천하고는 글로 많은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제목 : 응원문화, 우리가 만들면 된다!      관련자료:없음 [1590]
보낸이 : 송기룡 (skr0814)  1995-03-26 23:31 조회:102

 

<전략>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이제 치어걸 동원하고 엠프로 유행가 틀어서 흥을 돋구는 작태는 이제 프로축구장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한다디로 80년대 전두환 시대에나 통할 법한 악습이지요.

 

자,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축구발전보다는 무조건 우승, 아니면 축구로 기업 광고 많이 해서 장사나 잘하겠다는 재벌들에게 진정한 응워문화를 기대하겠습니까?

헤딩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머리는 굳어질대로 굳어져 도무지 흥행감각, 대중정서에는 깡통인 프로축구연맹에 기대를 하겠습니까?

 

우리가 스스로 한국축구의 응원문화를 만들어 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엠프음악은 사라져야 한다' 고 수동적으로 말하지 말고 '엠프음악을 없애버리자'고 능동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축구동호호인의 조직으로서 하이텔 축구동호회만큼 수준 높고 의욕있으며 축구를 사랑하는 모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에 관한한 한국 최고의 만간조직(!) 아닙니까?

 

이런 조직에서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이렇게 하 겁니다.

 

1. 동대문에서 경기가 열릴 때 (아무래도 회원분들의 상당수가 서울에 사시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플래카드를 들고 나갑니다.

그 플래카드에는  <엠프를 꺼주세요! 우린 자발적 응원이 좋아요> 라고 쓰는 겁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그렇게 하면 다른 관중들도 볼 것이고, 스포츠 신문에 보도되거나 TV화면에 잡히면 각 팀마다 고치게 될 것입니다.

 

2. 그렇다고 조용히 축구구경만 하는 것은 너무 심심하지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북과 뿔피리를 단체로 구입해서 찬스가 생길 떄마다 불어대서 경기장 분위기를 과열(?) 시키는 거지요.

지금 하고 있는 유공팬들럽이 완료되면 유공 깃발을 들고 흔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깃발을 만들어서 흔드는 겁니다.

처음이라 쑥스럽겠지만 일화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열성팬들이 정말 열심히 응원하는 것을 보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단체로 유니폼을 구입하는 겁니다.

그 유니폼은 하이텔 축구동호회를 표시하는 유니폼도 좋고,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도 좋습니다. 이것은 각 팀의 협조만 구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윤선이 님이 해주겠지요?)

같은 옷을 입는다는 것은 엄청난 단결력을 가져다 주지요.(쉽게 이야기 하자면 쪽팔림을 없애 준다는 것).

 

4. 우리만의 응원가를 만든다.

'꽃바구니 옆에끼고 ~~' 하는 쾌쾌묵은 노래, 어느 종목에서나 부르는 노래말고 정말 축구장에서만 부르는 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로 노래를 만들 능력이 아직 우리에게 없다면 좋은 노래에다 개사를 하는 것도 좋겠지요. 얼마전에 제가 글 올렸지만 일본애들은 비틀즈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더군요.

12번 게시판에서 공개적으로 개사곡 작업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축구에 대한 애정은 눈꼽만큼도 없으면서 관중보고 응원안한다고 다그치는, 이벤트회사에서 돈받고 나온 치어리더들의 모습을 올해부터는 정말 안보이게 해보자구요. 대시샵님 정규 리그 시작하기전에 결단을 내립시다!!!!!!

 

송기룡씨의 제안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동갑을 했고 특히 말로만 떠들지 말고 운동장에서 직접 실천하며 한국의 응원문화를 바꾸자는 의견은 어느새 동호회 여론의 큰 물줄기가 되었다. 그 첫 시행을 동대문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개막전에 맞추자는 의견 속에서 김선필(drybit)가 올린 글은 아래와 같았다.

 

제 목:동대문 단체관람을 준비합시다.    관련자료:없음 [1598]

보낸이:김선필 (drybit)   1995-03-27 20:49 조회:46

 

아직은 아디다스배가 진행중이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면 기룡님 말씀처럼.. 엠프는 정말 없애버려야 합니다.

"엠프는 꺼주세요! 우린 자발적인 응원을 원해요!" 라는 플래카드......

그건 축구동의 이름으로 제작해서.. 엠프가 사라지는 날까지 필수로 단체관람때마다 준비하고요.

 

적어도 첫 단체관람에는 무더기로 모아서 동대문구장 한켠을 꽉 채웁시다. 축구동내 뿐만 아니라.. 밖으로도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단결하여 뿔피리를 불어대고, 북을 쳐대면서 응원문화 정착에 힘이 되어주자고요!!

(처음엔 어느 팀을 응원하는것이 아니라.. 경기 자체에 열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어느팀이든 돌파가 시작되면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돌파가 끊기더라도 북을 쳐대고.. 뿔피리를 불어대면.... 다른 광중들은 자연히 동화댈 것이라 믿습니다.

 

많이 횡설수설을 한것 같은데... 딱 한번이라도.. 대다적인 단체관람을 준비합시다!

 

결국 정규리그 개막을 한달 앞둔 95년 4월 5일 하이텔 축구동호회의 프로축구게시판에 김선필(drybit)씨가 동대문에서 열리는 하이트배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동호회 차원의 단체 관람을 제안했고 여기에 회원들이 호응하면서 축구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응원 활동을 펼치자는 첫 번때 단체관람이 마침내 추진되었따.

 

제 목:[응원관람] 5월6일 저녁7시를 불태우자!       관련자료:없음 [1694]

보낸이:김선필 (drybit)    1995-04-05 18:01  조회:51

 

5월경부터는 '95 하이트배 정규리그가 시작됩니다. 그간 썰렁의 극치를 달리던 동대문 운동장에서 개막전이 치뤄질테고, 축구팬으로서는 동대문 운동장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운건 당연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여 개막전인 일화:유공의 팬이 아니더라도 축구발전을 위해 하루만 다른 팀을 응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이면 환영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열띤 응원을 펼쳐보자고요. 그러므로써 우리의 못브을 집에서 지켜본 다른 축구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그들과 함께 뭉침으로써 세력을(?) 뻗쳐나가는 것이 이번 단체응원관람의 목적입니다.

포철을 좋아하고 대우를 좋아하고 전북을 좋아할지라도 첫 관람때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일화를 응원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포철을 좋아하지만 단체응원 관람을 위해 홈팀인 일화를 응원의 대상팀으로 정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든지 환영하며 여름밤(5월 8일) 저녁 7시,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신 분은 하루만 시간을 내서 참석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던 95년 5월6일 하이텔 축구동호회의 첫 번째 단체관람은 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1995년 하이텔 축구동호회가 참여했던 프로축구 개막전의 풍경은 이후 올라온 후기를 통해 추측이 가능하다.

 

제 목:단체관람을 갔다와서...           관련자료:없음 [2044]

보낸이:축구동 (k2socce1)    1995-05-09 23:12  조회:40

 

안녕하세요. 먼저 글을 늦게 올리게된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5월6일 동대문 구장서 올 첫번째 단체관람을 가습니다. 단체관람후 가진 1차 술자리에만도 28분이 참가하실정도로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죠.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날의 진행상황을 간단히 스케치해드리겠습니다.

4시를 전후에 모여들기 시작한 축동회원님들은 개인적으로 구입한 뿔피리로 무장한체 의기양양하게 동대문구장으로 진격해들어갔습니다. 1진 10명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고 대샵님과 몇분 회원님들은 인구탑밀에서 계속해서 오실회원님들 안내를 위해 남아계셨죠. 개막행사가 시작된 5시경에 축구동 가족들은 20여명으로 불어났고, 월드컵 티셔츠를 구입해 갈아입기도 하고, 주최측이 나눠준 대형태극기와 소형뿔피리를 받아들고 우리의 중무장에 뿌듯해하며 카메라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개막행사는 시작되고, 우리는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없이 광적인 집단 광란을 시작했습니다. 5,6 차레에 걸쳐 현수막을 펼쳐들고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월드컵, 월드컵"을 연호했으며,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지릐며 뿔피리르리 불어제꼈습니다. 경기후 만난 김길윤 기자님(축구협회발행 축구가족 기자)에 의하면 본부석 기자석에서 다소 지루한 개막전행사를 보며 하품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와~~하며 "아! 나의사랑 한국, 한국축구"라는 글씨가 관중석 한편에서 쫙 펴지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현수막과 광란을 보고 우리의 위치릘 파악하신 회원님들이 속속 참여하셔서 우리의 숫자는 40명 가까이 불어났고, 더욱더 자신있게 다른사람들이 우리의 존재를 인식할정도의 광기는 충분히 선보였죠. 특히 다 앉아있는데 혼자 일어서서 대형 태극기를 한들었던 몇몇 회원회원님들의 만용(?)에 뒤늦게 박수를 보냅니다. 최만길님(ESSESS)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찾아온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더듬고, 헛소리를 하며 버벅되어서 아마도 짤렸을껍니다..^^) 경기중에는 경기관람 때문에 현수막 응원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뿔피리 응원이나 선수이름을 외쳐대는 응원은 확실하게 보여줬죠. 경기는 아쉬움속에 끝나고 우리는 대충 주변청소를 하는 선진응원문화를 선보인후 인구탑밑에 다시 모였습니다. 첨 뵙는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눈후 인근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후원회박족을 위한 토의와 축구동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많은 에기를 나누었습니다. 자리를 옮겨가며 게속된 술자리서 우리는 서로의 축구에대한 열정을 확인했고, 한국축구문화의 발전을 위해 우리 축구동이 앞장설것을 다짐했죠. 한심한 한국축구풍토를 개탄할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 작은일이라도 개선해 나가자는데 모든 사람들이 의기투합했죠. 또 우리의 이런활동들이 실질적으로 큰 성과를 볼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서로 공갑했습니다. 이번 단체관람을 한순간의 감동으로 날려버리지 않기위해 우리모두 노력할것을 믿으면서 단체관람 스케치를 끝맺겠습니다. 안녕히...^^

Dream to All...

2002 WorldCup in Korea

 

출처: 하이텔 이은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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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초창기에 경기장에서는 두팀에서 고용한 치어리더와 응원단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엠프의 볼륨을 높이며 남행열차와 아파트로 그들만의 응원전이 펼쳐졌었습니다. 조용하게 그냥 축구만 보려 해도 응원단장이 짜증섞인 목소리가 나면서 어이없는 면박을 들어야 했던것이 90년대 한국 축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위해 pc통신의 한 축구동호회에서 직접 나서서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서포터의 시초가 되는 계기가 된 것이죠... 앞으로 작성하게 될 2탄 3탄의 내용들도 1탄의 내용에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긁어오는 것이 아니라 일일히 타자를 쳐야 하기에  2탄..3탄은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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