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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단국대 한산대첩기(1.2학년대회) 8강 - 인천 우선지명자 김병현 8강 후기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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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에서도 주포로 활약했고, 지금도 팬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단국대 9번 김병현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주전으로 출전했는데, 스타일의 대부분은 대건고 시절과 지금이 비슷했음

대신 플레이의 질은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낌

 

이 대회에서 김병현은 단국대의 신입생인 18번 정재상(그 유명한 평택진위 출신)과 투톱으로 나섰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타겟형 공격수의 이미지대로면 김병현은 타워처럼 버텨주고 연계에 주력하는 느낌이어야겠지만

대건고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김병현은 전형적인 타게터와는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함

김병현은 타게터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겠지만, 이호재처럼 파워로 승부를 거는 유형의 자원은 아님

 

대건고에서 김병현은 장신 공격수임에도 활동폭이 굉장히 넓었던 선수였음.

때로는 중앙을 아예 비워버릴 정도였고 대신 윙어 자원인 김민석, 김채웅, 강민성 등이 적극적으로 중앙에 들어와 스위칭 플레이를 펼쳤음

단국대에서 지내면서 이 아이덴티티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느꼈음. 아예 정재상을 믿고 본인은 하프라인 아래까지 와서 수비를 돕기도 했음

김병현은 키에 비해 확실히 마른 체형인데, 이에 따라 본인에게 특화된 스타일을 정립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음

제법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면 키에 비해 유연하고 순발력이 있는 편인데 이를 살려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려는 느낌

 

한편 그의 머리는 분명 매우 위협적인 공격 루트지만, 김병현은 자신의 머리를 95% 슈팅을 위해서 사용하는 선수

연계는 머리가 아닌 발로 주로 수행함. 확실히 전보다 시야가 넓어졌다는 느낌이 든게 감탄이 나올만한 논스톱 패스가 몇 차례 나왔음

헤더 슈팅을 날릴 때 보면 득점 감각은 확실하며, 단국대도 위기에 처하자 김병현의 머리를 노리는 패턴을 자주 활용함

다만 이미지만큼 머리에 의존하거나 머리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으며, 발밑을 이용한 연계의 수준이 뛰어난 편

 

김병현은 그 자체로도 분명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공격수. 헤더 타점과 움직임, 감각은 물론이요 발로 하는 슈팅의 결정력도 좋은 편

그러나 그의 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측면, 혹은 투톱 파트너의 기량이 중요했으며, 그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었음

대건고에서는 김민석-김채웅, 단국대에서는 박승호-정재상 등 파트너들이 김병현의 옆에서 수혜를 받았는데

김병현은 도와주는 선수치고는 굉장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스트라이커이기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맞닥뜨릴 선수

즉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비중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음. 

 

선배이자 같은 장신 스트라이커 천성훈, 이호재는 그들이 있는 팀에서 항상 주연에 가까웠고 그랬기에 프로 진출을 달성함

한편 단국대 후배 박승호는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은 선수였으나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득점력과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여 인천에 입단

결국 공격수는 본인이 주연일 때의 고점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생각함

 

마지막 남은 1년의 우선지명 기간동안 그가 증명해야 하는 부분은 '본인이 주인공이어야 할 때 얼마나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가?'

그리고 '경기마다 나타나는 미묘한 기복을 얼마나 줄이는가?'

김병현의 득점력은 분명히 좋은 편이지만 몰아넣기 기질이 드러나고, 종종 활동폭과 파트너 살리기에 치중해서 본인의 존재감이 떨어질 때가 있음

그를 서포터로 생각한다면 그에 비해 굉장히 좋은 득점력을 지녔지만, 프로에서도 통하리라는 확신을 주려면 일관적인 활약도 중요

욕심이 나는 선수고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콜업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자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 이 부분을 해결해야 확실한 어필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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