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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리뷰이벤트] 2022년 인천의 두 번째 비상을 되짚다. 그리고 2023년...

랑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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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2022년을 돌아보며

 

영광의 시작인가?

 

시즌 전체로 보면 2009년 이후로 인천팬들을 가장 기쁘게 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마음속에 꽉 들어찬 열기와 환희를 충분히 즐기며, 이 시점에 올해 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유희일 것 같다. 우린 이번 시즌 승자에 가까우니, 그럴 자격이 있지 않을까?

 

 

 

불운한 시작

 

시작은 좋지 못했다. 그럴 수 밖에. 구단 내부에 코로나가 퍼져 많은 훈련시간을 날려먹었으니…

내 머리속은 코로나 통제가 안된 상황에 대한 분노와, 설마 다시 곤두박질 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만 이 생각을 확 틀어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이명주. 이명주가 인천에? ……진짜? 왜?

 

겨울 이적시장 대박이 터졌다. 이명주가 인천에 온다는 소식은 인천팬의 입장에서도 너무나 뭐랄까…

황당했다.

 

1월 초 이명주가 온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오피셜 터지기 전까지는 정말 반신반의 했다.

K리그 최고급 인재가 리턴하는데 왜 인천에 오지? 어떻게 왔지?

이 생각 먼저 들었다.

 

그만큼 충격적인 이적소식이었고, 또 작년보다 나은 해를 보내리라는 구단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영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며 순식간에 인천 중원의 핵심으로 여름의 부상 전까지 중원을 단단하게 만들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완벽하게 틀어쥐게 된다.

 

 

 

무고사의 어메이징 페이스

 

잘 하는 건 알겠지만, 이렇게 잘 할 줄이야.

 

무고사는 인천의 간판스타이고, 현존하는 레전드이다.

하지만, 개막전을 시작으로 보여주는 득점 페이스는 분명 한 차원 올라간 경지였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두들겨 패는게 가능했던, 가능하게 했던 선수.

 

올 시즌 무고사의 클래스는 시즌 마무리가 된 현 시점에서 득점랭킹을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여름에 들어서며 스믈스믈 올라오더라…

 

 

 

악몽의 여름, 그리고 환희의 여름

 

인천팬으로서,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일이 터졌다.

 

빗셀고배의 거부할 수 없는 현질에 무고사가 떠나게 된 것이다.

인천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 놓였고.

그것은 그대로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무승부… 그리고 패배.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지만 쓰디쓴 현실이었다. 골을 넣어 줄 공격수가 이리 없는가.

 

그 와중에 에르난데스의 영입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적시장의 종료.

 

어리고 좋은 자원을 영입해 기쁘긴 하지만 걱정도 클 수 밖에.

에르난데스는 윙어에 가까운 선수였고, 무고사의 대체자로 보기는 어려웠다.

 

근데 이게 대박이 터진다.

잘 하는 선수인건 알았지만, 조성환 감독의 공격전술에 말그대로 핵심이 된다.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에르난데스는 오자마자 몇 경기도 안되서 골을 넣기 시작하더니 결국 8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의 평은 더욱 좋다. 무고사가 있을 때의 인천보다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는 느낌을 줬으니까.

 

 

 

예전의 인천이 아니다

 

올시즌 인천에 두 번째 시련이 닥쳤다.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기성용의 태클에 의해 시즌아웃급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당시 인천 팬덤에서는 절망에 차 있었고, 전문가들도 이제 인천은 내려앉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을 내놓았다.

홈에서 강원에 패할때만 하더라도 그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인천은 생각보다 훨씬 단단했다. 특히 하나씩 어딘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미드진, 이강현과 이동수에게서 그 결과가 나왔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서며 연패가 올해 처음 생겼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을 다잡아 스플릿 라운드에서만 승점 5점을 챙기며, 안정적인 4위 확정을 지었다.

 

놀라운 점은 시즌 시작할 때 목표로 했던 결과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새삼 대단한 감독을 보유했다는 생각이 든다.

 

 

 

빛나는 선수들

 

가장 빛나는 선수는 아무래도 이명주가 아닐까.

이명주가 없었다면 지금의 성적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단단한 육각형의 미드, 솔직히 말해서 창단 이후 인천에서 처음보는 신선함과 충격이었다.

저런 선수도 있구나. 미드가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 할 수 있구나. 마치 불을 발견한 원시인처럼…

 

그런면에서 부상 전까지의 여름도 굉장히 뛰어난 육각형 미드필더였다.

여름과 이명주가 버티고 있는 인천의 중원은 말그대로 리그 탑급이었으니까.

부상이 너무 아쉽다.

 

김동민의 센터백 배정도 신의 한 수 였다.

대체 김천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앙의 위치에서 기동력이 부족한 오반석과 델브리지를 보조하며, 오반석 부상 전까지 전반기 인천의 수비를 떠먹인 최고의 방패. 다만 여름을 넘어가며 우측 스토퍼로 나서며 부침이 좀 보여 아쉬운 면도 있었다.

 

강민수는 오반석 부상으로 비상이 떨어진 인천에서 든든하게 버텨준 숨은 히어로이다. 인천의 어수선한 수비상황에서 사실 강민수가 이렇게까지 해줄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다.

 

김동헌은 시즌 중 부상만 없었다면 리그 베스트급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스텝업 한 모습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볼배급은 여전하고, 여기에 안정적인 키핑으로 작년까지의 불안한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인천은 정말 창단 이래로 키퍼로 고생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델브리지는 새삼 말 할 것도 없다. 연말이 되어가며 국대로 뽑힌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작년 초, 20번을 저런놈에게 주다니 싶었던 자원이 어느새 인천의 진정한 20번으로 거듭나는 시즌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김보섭의 스텝업도 환영할 일이다. 윙백전환으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무고사가 떠나며 들어온 에르난데스와 톱형성을 하며 찰떡 궁합으로 골을 넣었으니까.

다만, 에르난데스 부상이후 모습은 좀 아쉽긴 했다.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 정체가 되었달까… 난 솔직히 윙백의 재능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김민석의 발견은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인천팬으로서 뽕을 좀 집어넣자면. 내년 양현준급으로 올라설 수도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순도 높은 공격포인트는 아무나 못한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5경기 3골 1어시. 설레일 수 밖에.

 

김도혁, 이동수, 이강현, 김준엽 역시 제몫을 해줬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 부분은 예상이 가는 부분이라서 크게 불만도 없다.

 

 

 

약간 아쉬운 선수들

 

이주용과 오재석 양 윙백은 분명히 플랜A의 중추였다.

그런면에서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보낸 것은 계획미스인 셈이다.

시즌 마지막 즈음 부상을 털고 돌아온 모습에서 클래스를 보면, 시즌 초부터 같이 했다면 승점을 더 쌓을 수 있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민경현은 시즌 중반까지 인천 사이드백의 핵심 중 하나였지만, 시즌 초 보여준 놀라운 모습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루키의 대담함이 예상보다 일찍 사라진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장점을 다시 갈고 닦아 내년에 보여줬으면 좋겠다.

 

강윤구는 분명 이주용 부상으로 인해 생긴 왼쪽의 혼돈을 어느정도 정리해준 공로가 있다. 하지만 공격력은 생각보다 치명적인 부분이 덜하고. 무엇보다 수비리스크가 이주용보다도 심각하다. 앞에 있어도 편안하게 올라가는 상대팀의 크로스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송시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천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가는 것 같다. 순도 높은 골들을 기록하지만. 존재로 인한 상대팀의 부담감을 일으키는데는 너무나 한계가 있다. 전북전에 골을 넣고도 쉽게 웃을 수 없는 건. 본인이 본인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보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조커로서 아직 활용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문부호

 

김성민이 이 카테고리에 있다는데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전북전 골과 그 이전 수원원정에서 잠깐의 모습을 제외하고는 효용도가 있는가 싶은 의문이 든다. 사이드백으로서는 강윤구와 엇비슷할 정도로 수비가 약하고, 공격작업 때는 연계패스가 너무 약하다. 단지 빠를 뿐.

 

홍시후는 가지고 있는 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아마 내년에도 기회를 얻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공격수로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골 포인트를 볼 줄 모르는 공격수에게 수비수들이 과연 얼마만큼 경계할 가치가 있을까.

 

아길라르는 분명히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시야와 패스길은 훌륭한 편이지만. 7억원대의 연봉에서 이 정도 활약이면 태업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환율이 올라서 이젠 7억대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서로 얻을 이득이 없다면 얼른 정리하는게 맞지.

 

이용재는 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심각하다.

좋은 하드웨어가 있음에도 흔히 말하는 몸빵도 약하고, 골 결정력도 심각하다. 더욱 심각한건 계약기간이 남았다는 것이다. 기회를 굉장히 많이 부여 받았음에도 보여 준 바가 없다. 가능하다면 상호 계약해지를 통해 연봉 캐파라도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

 

김광석은 베테랑의 수준을 보여주는 선수지만, 스플릿 마지막즈음에는 나이로 인한 피지컬적인 한계가 슬슬 드러났다. 내년 한 해 더 보고 싶긴 한데, 구단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은퇴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

 

수비수 - 즉전감 1명, 후보군 2명 정도. 베테랑으로 버티는것은 생존왕을 벗어나 비상을 노리는 팀에게 너무 가혹하다. 혹여 내년 아챔까지 가게 된다면,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팀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일터.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보강 포지션이 아닐까.

 

미드필더 - 이명주와의 재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단은 이미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이명주가 나이로 인한 폼저하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몸상태이다. 제발…

여름이라는 든든한 미드필더가 있고, 이강현, 이동수가 있지만. 여름과 이명주 둘 중 한명의 부상은 또다시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게다가 정혁이 은퇴했으니까. 

 

공격수 - 수비수 즉전감과 더불어 가장 돈을 많이 써야 할 포지션. 에르난데스 부상이탈로 인한 빈공은 이제 생각하기도 싫다. FA로 풀린 주민규를 반드시 붙잡아햐 한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있다면 비슷한 레벨의 공격수를 한명 더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즉전감 2명이 필요함.

 

 

 

로또는 이제 그만

 

어설프게 가능성 있다 싶은 선수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이제 슬슬 줄였으면 좋겠다. 축구판에서 투자의 가치는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도 물론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확률이 낮고, 팀 자체 스텝업을 위해서는 그만한 위상을 뒷받침해 줄 선수에 좀더 투자를 하는게 맞다 생각하니까.

 

이미 우리팀의 역사로 증명이 된다. 이게 안되면 언젠가는 반드시 고꾸라진다.

 

 

 

아쉬운 비지니스 마인드

 

마지막으로 반드시 구단으로서 좀 더 위를 향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아마추어적인 비지니스 마인드에 대한 것이다.

 

시민구단으로 2003년 창단 후, 벌써 19년이 흘렀다. 20년에 접어든 구단의 운영은 좋게 평가할 부분이 얼마나 될까? 과거 선수투자실패의 사례들도 그렇고, 어설픈 행정으로 억대의 에이전트 사기사건 등. 그렇게 따지면 부족함 없는 구단이 몇이나 될까 싶지만. 그럼에도 좀 더 나은 내년을 위해서 극복해야 한다.

 

 

김현

 

김현 계약실패를 기사로 접하고, 너무나 황당했다. 시즌 7골을 넣어준 선수를 그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그것도 고작 2~3000만원의 입장 차이로 결렬 되었다는 얘기는 허탈감 마저 든다. 인터뷰로 인한 팬들의 분노는 공적인 부분이 아니고 사적인 부분이며, 그것으로 이 바보같은 협상결렬을 가릴 수 없다고 본다.

예상대로 올해 수원FC에서 더 좋은 스탯을 쌓지 않았나…

 

 

무고사

 

무고사 얘기로 가면 분노마저 일어난다.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무고사를 놓친 것.

혹자는 단순히 팀의 캐파 미달로 일어난 일이라고 얘기 하지만. 난 다르게 본다.

무고사는 에이전트와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분명 앞으로는 직접 구단과 얘기하겠다고 천명했다.

 

그 시점에서 이미 시간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에이전트는 만료 전에 당연히 수익을 뽑아내려고 할테니까.

 

커뮤니티를 통해 밝혀진 구단의 뒷얘기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무고사가 저런 의향을 내비칠때부터 내생각에 구단에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 일이 벌어지고 난 뒤 17억까지 생각했다는 것을 보면 에이전트가 알아 보기 전에 계약을 끝냈다면 게임 끝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뭘 믿고? 무고사가 다른 곳에 가지 않겠다는 말 한마디 믿고? 200억 넘게 굴리는 회사의 운영마인드가 이렇다니. 좀 너무하다 싶었다. 사업해본 입장에서, 자금을 융통해본 입장에서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굳이 비교해보자면 올해 큰 프로젝트의 선두에 있는 인재가 계약만료를 앞에 두고 있는데, 점심먹고 커피마시며 ‘나 다른데 안갈겁니다’ 하는 말만 믿고 진행하다 헤드헌팅에 동종업계로 빼앗긴 셈이다. 이것이 공감이 되는가?

 

내 회사였으면 진행 당사자는 감봉으로 안 끝났다.

 

 

 

스텝업

 

그래도 발 빠르게 움직여서 에르난데스라는 준척자원을 동일한 방법으로 경남에서 뜯어 온 것은 좋게 평가할 일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 부분이 반드시 보완 되어야 한다.

 

임실장은 나에게 있어 언제나 임캡틴이고, 팀을 하나로 모으는데 굉장한 수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비지니스 마인드에 있어서는 좀더 자신을 바로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23년. 그래서, 난 여전히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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